네팔 팔도르
좌로부터 가네쉬4봉(Pabil, 7052m), 가네쉬2봉(Lapsang Karpo, 7150m), 가네쉬5봉(6986m), 가네쉬1봉(Yangra, 7429m). 중앙 분화구 같은 뒷편의
조그마한 삼각봉이 트레킹 피크인 팔도르 피크(Paldor, 5929m)이다.
가네쉬히말은 마나슬루와 랑탕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티베트와 접경을 이루고 있다. 가네쉬 히말은 7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1봉은 양라(Yangla, 7406m), 2봉은 랍상 카르보(Lapsang Karbo, 7150m), 3봉은 사라순고(Sarasun Go, 7130m), 4봉은 파빌(Pabil, 7102m), 5봉(6950m), 6봉은 람푸(Lamphu, 6571m), 그리고 7봉(6350m)이다. 힌두에게 신상인 가네쉬는 외국인 단독팀으로는 등반허가 나오지 않으며, 네팔팀과 합동이면 등반허가가 가능하기도 하다.
가네쉬 히말의 트레킹 트랙은 트레킹 피크인 팔도르(Paldor, 5896m)를 중심으로 남에서 북으로 횡단하는 루트, 팔도르 남쪽 기슭을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루트와 마나슬루 트랙의 시야르콜라의 상류인 툼 계곡(Tsum Valley)의 초캉(Chokang, 2930m)과 마일라차창 패스(Mailachaching Pass, 5098m)를 탐사하는 루트가 있다. 짧은 일정이라도 2주 이상 소요되고 캠프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경비가 소요된다.
팔도르
입산료 350달러의 트레킹 피크
해발5,928m 혹은 5,896m로 표기되는 팔도르는 가네시히말과 랑탕히말 일원의 명봉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조망 명봉이다. 특히 북동쪽으 8,000m급 14개 거봉 중 막내격인 시샤팡마가 바라보일 때는 환상적인 분위기라 한다.
가네시히말 남동쪽에 위치한 팔도르(Paldor)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낯선 봉우리지만 고산 거벽 클라이머들에게 북벽은 등반 가치가 높은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한국 산악인들이 이 봉을 등반한 것은 2001년 봄 울산 고헌산악회가 처음이고 이후로는 알려진 팀이 없다. 고헌산악회 원정대는 당시 북벽 한국 초등을 노렸으나 4,800m 지점에서 포기했다.
등반 기점은 팔도르 남쪽 마을인 솜당(Somdang·3,270m)으로, 카트만두발 노선버스가 닿는 샤브루베시(Syabru Besi·1,460m)에서 지프로 4시간, 도보로 이틀거리다(포터 기준). 이후 솜당에서 아연광산(4,100m)까지는 약 3시간, 아연광산에서 4,600m 캠프까지 3시간 걸린다. 일반적으로 솜당에 도착해 하루 쉬고 이튿날 아연광산까지 왕복한 다음 4,600m 캠프로 올라가면 고소적응에 무리가 없을 듯싶다.
4,600m 캠프에서 루트는 두 가닥으로 나뉜다. 남벽과 북벽은 난이도가 높아 아마추어 등산인에게는 무리다. 틸만 루트라고도 불리는 북동릉 노멀루트는 캠프 오른쪽 물줄기를 따르다 안부를 넘어 널찍한 설원에 우선 캠프(5,200m)를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 설원 같은 설사면을 가로질러 북동릉 상의 콜에 접근, 정상으로 오른다. 막판 급경사 암설혼합벽에서 150m 길이의 고정로프가 필요하다.
기자 팀이 등반한 서릉 루트는 노멀루트에 비해 좀더 난이도가 높은 루트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팔도르 서빙하 막판에 암설혼합 설벽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표고차 500m가 넘는 급사면을 오를 때 능선에 올라선 다음 뒤편의 설벽을 따르는 게 수월할 듯하지만 실제로는 만만치 않다. 설사면이 제대로 굳어 있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눈이 무를 때는 눈사태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설릉 어깨에 올라서면 정상에 이어 서릉으로 이어지는 팔도르 전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팔도르는 트레킹 피크로서 등반허가를 받고 셰르파를 고용해야 한다. 또한 랑탕히말라야 트레킹 퍼미션을 따라 받아야 한다. 등반 퍼미션 비용은 4인 기준 350달러, 랑탕히말 트레킹은 1인당 1,000루피다. 이 밖에 고용인들에게는 장비비를 지급하고 보험을 들어줘야 한다. 셰르파 장비비 300달러·보험료 75달러, 쿡·키친보이 250달러·50달러. 포터 보험료 15달러. 또한 랑탕국립공원을 통과하려면 카트만두의 트레킹협회에서 TIMS(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녹색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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