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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갈치가 ‘재앙의 전조’로 불리는 이유는

이른바 ‘재앙의 전조’로 불리는 산갈치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연이어 발견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외곽 인기 휴양지인 엔시니터스 그랜드뷰 해변에서 산갈치 한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이번에 사체로 해변에 떠밀려온 산갈치는 길이가 2.9m 정도로, 현재 부검을 위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로 옮겨진 상태다. 심해에 사는 물고기 죽음에 현지 언론이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에 현지언론은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가 나타났다며 다소 과장섞인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있다.특히 앞서 지난 8월 10일에도 캘리포니아 라 호야 코브 ..

엄마가 쥐약 먹자, 할미가 손주 젖물려…'길냥이의 기적' 봤다

사랑의 훼방꾼. [사진 이용한]SNS가 고양이 콘텐트로 넘쳐나는 세상이 됐지만, 10년 전만 해도 반려묘는 드물었다. 하물며 길냥이는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동물원이 아니라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야생동물인 길냥이는 인간 일상의 길동무다.  여행작가로 생업을 삼던 이용한 시인은 2000년대부터 ‘길냥이 콘텐트’를 만들어온 원조 고양이작가다. 2007년부터 블로그에 고양이 사진을 올렸고, 2009년 베스트셀러가 된 첫 고양이 에세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이래 15권의 책을 냈다. 2011년 ‘고양이 춤’이라는 영화도 찍었다.  근엄한 얼굴로 아깽이들을 지키는 엄마냥. [사진 이용한]그가 보여주는 고양이들은 좀 다르다. 18년차 캣대디로서 시골 길냥이 70여마리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

외상 3천원의 수치심…내 인생이 바뀌었다

[창간 20주년 공모- 나의 스무살]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으로 가득 차다 [오마이뉴스 이경수 기자] 가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나의 스무살' 기사 공모를 진행합니다. 청춘이라지만 마냥 빛날 수는 없었던, 희망과 좌절이 뒤섞인 여러분의 스무살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1979년 봄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나는 14살 어린 나이에 철공소에 취직이 되어 점심 도시락을 싸가는 조건으로 하루 일당 천 원을 받는 소년 노동자가 되었다. ⓒ pixabay 1979년 봄,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를 당시엔 국민학교라 불렀다)를 졸업한 나는 대구의 철공소에서 점심 도시락을 싸가는 조건으로 하루 일당 천 원을 받는 소년 노동자가 되었다. 그러나 어린 촌놈이 기름밥을 오래 먹은 공장 형들의 구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