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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악인 고미영, 세계 제7위봉 다올라기리 등정 성공

정상고집 2009. 6. 11. 22:16

여성 산악인 고미영, 세계 제7위봉 다올라기리 등정 성공
2009-06-11 09:15

 

고미영이 세계 최초로 한 시즌에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3개봉을 오르는 기록을 작성하며 총 14개봉 중 10개봉 등반에 성공했다.

여성 산악인 고미영이 9일(현지 시각) 오후 4시 6분 세계 제7위봉 다올라기리(8167m) 정상을 밟고, 올해에만 마칼루(8463m, 5월 1일)와 칸첸중가(8586m, 5월 18일)에 이어 세번째 등정에 성공했다고 소속



사인 코오롱 스포츠챌린지팀은 11일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였던 고미영은 고산 등정으로

진로를 바꾼 후 3년이 안돼 이같은 대기록을 작성, 주변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고미영은 3일 정상 등정을 향해

베이스

 

캠프를 출발, 6일 캠프 3에 도착했으며 8일 밤 11시 30분 캠프3를 나서 17시간여 동안의 사투 끝에 다올라기리 정상에 무산소로 등정했다.

7일 정상 등정을 시도했으나 거센 바람과 많은 적설량으로 캠프 3로 후퇴해 하룻 밤을 보낸 후 8일 재도전해 목표를 달성했다.

고미영은 "무척 힘든 등반이었지만 세계 최초 한 시즌 3개봉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 항상 함께하는 김재수 대장과 셀파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카트만두에서 짧은



휴식 가진 고미영은 19일 파키스탄으로 이동, 낭가파르밧(8125m) 등정에 도전한다.

고미영의 히말라야 10개봉 등반 성공으로 11개봉 등반의 아시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오은선과의 선의의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은선은 지난달 21일 다올라기리 정상을 먼저 밟고 히말라야 14개 봉 중 11개봉 등정에 성공, 여성 최초 14개봉 완좌라는 세계 신기록 달성에 고미영 보다 한발 앞서 있다.

전 세계 여성 산악인 가운데는 12개봉에 오른

오스트리아의 칼텐브루너와 스페인의 파사반, 11개봉에 오른
이탈리아의 메로이 등이 세계 신기록을 놓고 경합중이다.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