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올레 코스 중 유일하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후쿠오카현에서 가장 큰 섬에 만들어진 코스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오시마 섬은 세계 문화 유산 후보지이기도 하다. 무나카타시(宗像市) 고노미나토(神湊)터미널에서 페리로 약 25분이면 오시마섬에 도착한다. 항구의 느낌은 소박하지만 섬 뒤로 우뚝 선 미다케산(御嶽山)의 웅장함이 섬의 깊이를 더해준다. 길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나카타대사 나카쓰미야(宗像大社中津宮)를 만난다. 무나카타 세 여신 중 하나인 다기쓰히메노가미(湍津姫神)가 제신으로 모셔져 있는 곳이다. 경내에 양쪽에는 견우신사와 직녀신사가 있고, 입구에는 견우직녀 설화가 전해지는 은하수를 의미하는 강이 흐른다. 사랑하는 연인을 떨어트려놓은 장애물이라 하기에는 조용하고 소박한 느낌이다. 신사를 지나면 오시마섬 최고봉인 미다케산의 정상에 이르기 위한 다소 가파른 산길이 시작된다. 산길을 걸으며 내뱉는 기분 좋은 호흡을 느끼다 보면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른다. 섬답게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경관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다 보면 오르막을 올라오며 쌓인 거친 호흡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길은 가지런해진 호흡만큼 차분한 숲길로 발걸음을 이끈다. 자연 그대로의 길을 찾기 위해 수십 번 이 곳을 찾았다는 탐사대원의 말을 증명하듯 신비로운 느낌의 숲길이다. 숲과 나만 오롯이 존재하는 이 길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내 마음의 소리만 들리는 듯 하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와-하고 탄성이 터져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오시마섬의 가장 로맨틱한 장소로 알려진 풍차전망대까지 이르는 길은 억새와 바다와 하늘이 조합을 이루는 이 길의 하이라이트이다. 풍차전망대를 지나 옛 포대지에 오르면 뒤를 한번 돌아보자.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현해탄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다. 전망대에서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오키노시마 요배소에 닿는다. 오키노시마 요배소는(沖ノ島遥拝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섬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여기서 종점으로 향하는 길은 조용한 마을길이 이어진다.
코스 : 오시마항 페리터미널 大島港フェリーターミナル→무나카타 대사 나카쓰미야 中津宮(0.3km)→미다케산 정상 御嶽山山頂(1.2km)
→시이다케산 등산로椎茸山登山路(1.6km)→나카쓰와세 숲길中津和瀬林道(4.6km)→풍차전망대 산책로 시작점(5.5km) →포대지(6.6km)
→군도 軍道 (7.2km) → 오키노시마 요배소沖ノ島遥拝所(8.2km)→오시마커뮤니티(9.4km)→오시마초등학교・중학교(10.4km)
→간스해수욕장 かんす海水浴場(10.6km)→오시마항 페리터미널 (종점)大島港フェリーターミナル(1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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