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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지도 환경

정상고집 2013. 10. 30. 16:19

 

러시아 /러시아 자연지리 지도   
                                   
제목 : 러시아
출처 :  Encyclopaedia Britannica, Inc.
설명 : 러시아 자연지리 지도
러시아는 지리적 특성이나 지형에 따라 크게 2개의 주요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략 예니세이 강을 경계로 서부와 동부로 나뉜다. 전체국토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광활한 서부는 저지평원이 전체에 걸쳐 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간간이 구릉지대와 고원이 가로놓여 있을 뿐이다. 동부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저지대도 폭넓게 펼쳐져 있다.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에 따라 러시아는 콜라-카렐리야 지역, 러시아 평원, 우랄 산맥, 서시베리아 평원, 중앙시베리아 고원, 동부와 남부 산악지대 등 6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콜라-카렐리야 지역 : 6개 지역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은 콜라-카렐리야 지역은 핀란드 국경과 백해 사이에 있는 유럽권 러시아의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저지의 평평한 빙산고원인 카렐리야는 최고 고도가 578m이지만 대부분 지역의 고도는 198m 이하이며 낮은 산맥과 언덕이 호수나 늪으로 이루어진 골짜기와 번갈아가며 자리잡고 있다. 콜라 반도 역시 카렐리야와 유사한 지형적 특성이 있는데, 예외적으로 작은 히비니 산은 고도가 1,191m에 이른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고대 암석지대는 많은 지역에 걸쳐 표층이나 표층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 평원 : 세계에서 가장 큰 저지대인 동부 유럽 평원을 구성하고 있는 최대 지역으로, 서쪽 경계선부터 동쪽으로 우랄 산맥까지 1,600km에 걸쳐, 북극해에서부터 카프카스 지역과 카스피 해까지 2,410km 이상에 걸쳐 뻗어 있다. 이 광활한 지역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은 고도가 낮은 편이지만 예외적으로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발다이 구릉지대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 342m에 이른다. 그러나 지형을 세분화시키면 매우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모스크바의 북쪽으로는 빙하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저지대가 널리 분포하고 있고, 호수와 늪이 산재해 있으며 배수가 되지 않는 저지의 골짜기 위로 빙퇴석 산맥이 우뚝 솟아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빙퇴석 산맥으로는 발다이 구릉지대와 스몰렌스크-모스크바 고원(314m)이 있다. 모스크바의 남쪽으로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기복이 심한 고원과 광활한 평원지대가 교차하고 있다. 서부에서는 최고 고도 293m에 이르는 중앙 러시아 고원이 드네프르 강 상류유역의 저지대와, 오카 강과 돈 강 유역의 저지대를 분리하고 있으며, 러시아 고원 위쪽으로는 프레볼가 고원이 375m의 높이까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면서 볼가 강에 이른다. 이 고원들 사이로 작은 강들이 흐르며 주요 강들은 저지대를 가로질러 넓고 얕은 범람원을 형성한다.
볼가 강의 동쪽으로는 카스피 해 연안 저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가장 낮은 지역에서는 고도가 해수면보다 27m 이상이나 낮다. 또한 러시아 평원은 남쪽으로 아조프-카스피 지협(북카프카스의 경제지구)을 통과해 카프카스 산맥의 기슭까지 펼쳐져 있는데, 엘브루스 산에서 최고 5,642m에 이르는 카프카스 산맥의 산등성이가 러시아와 자카프카지예 지역에 위치한 그루지야와 아제르바이잔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카스피 저지). 북카프카스 지역에 넓게 펼쳐져 있는 쿠반 평원과 쿠마 평원 사이에는 해발 305~610m에 이르는 스타브로폴 고지대가 가로놓여 있다.
우랄 산맥 : 러시아 평원의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대상형을 이루고 있는 해발 351~457m의 저지 산맥과 저지 고원이 우랄 산맥의 측면에 접해 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우랄 산맥의 거대한 산등성이는 북극해의 연안에서 카자흐스탄과의 경계에 이르기까지 약 2,09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다시 북극해에서 가장 큰 제도인 노바야젬랴 섬까지 960km 더 뻗어 있다. 우랄 산맥은 전통적으로 유럽권과 아시아권을 가르는 경계선이 되어왔지만, 물리적 이동을 가로막는 경계선은 아니다. 최고봉인 나로드나야 산은 해발 1,895m에 이르지만, 우랄 산맥은 대부분 해발 915~1,524m에서 평행을 이루며 솟아 있는 기복이 심한 산맥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페름과 예카테린부르크 사이의 중앙 지역에는 이들 산맥을 관통하는 저지의 고개가 몇 개 있는데, 이 고개들은 유럽권 러시아와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이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암석지대가 널리 분포되어 있다.
서시베리아 평원 : 러시아에서 가장 넓은 서시베리아 평원은 러시아 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단일한 지형적 특성을 나타내는 지역이다. 러시아 전체면적의 1/7에 해당하는 서시베리아 평원은 우랄 산맥에서 예니세이 강까지 약 1,930km, 북극해에서 알타이 산맥 기슭까지 2,410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최남단에서만 고도가 198m를 넘을 뿐이며, 평원의 절반 이상이 해발 100m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십 km에 걸쳐 평원을 가로지르고 있는 범람원과 세계 최대에 속하는 일부 늪지들이 지형적 특성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평원의 북반부 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시베리아 평원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대부분은 비교적 고도가 높고, 기후도 좀더 건조한 북위 55°선상의 남쪽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중앙시베리아 고원 : 예니세이 강과 레나 강 사이의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중앙시베리아 고원은 고도 305~701m로 뚜렷하게 이루어져 있다. 북쪽에서는 해발 1,701m의 푸토라나 산맥이 평원의 가장자리에 우뚝 솟아오른 후 다시 하강하여 시베리아 평원의 동부 연장지역인 북시베리아 저지(타이미르 저지)로 이어지며, 남쪽에서는 바이칼리아 산맥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더 북쪽으로는 비랑가 산맥이 북극해까지 뻗어있는 타이미르 반도에 해발 1,146m로 솟아 있으며, 동쪽으로는 저지대의 중앙야쿠트 분지로 이어진다.
⑥ 동·남부 산악지대 : 러시아의 나머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동·남부 산악지대는 동부와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연방 전체면적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은 연속된 많은 고지의 산맥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지형학적 기원 가운데 이 산맥들은 단일한 지형학상의 기원을 가진 주요한 지역으로 여겨지는데,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를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산맥경계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바이칼 호 서쪽에는 산맥이 비교적 적은 편이며, 해발 4,507m의 알타이 산맥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및 몽골의 경계선을 형성한다. 알타이 산맥은 동쪽으로 뻗어 투바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V자형의 서(西)사얀 산맥(3,121m)과 동(東)사얀 산맥(3,045m)으로 이어지며, 그 지맥들은 북쪽으로 뻗어 쿠즈네츠크 분지와 미누신스크 분지를 둘러싸고 있다. 바이칼 호의 주변지역은 거대한 단층지대로, 주요단층으로 인해 고지의 고원이나 산맥이 깊은 계곡이나 분지와 분리되었다(→ 정단층). 이 지역은 다양한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바이칼 호에서 가장 깊은 지점의 수심은 1,158m이고 그 주변의 산맥들은 2,560m에 달하여 3,718m 이상의 고도차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바이칼 호의 동쪽에는 부채꼴로 펼쳐진 산맥들이 레나 강과 태평양 연안 사이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스타노보이 산맥을 경계로 북동시베리아와 남동시베리아로 분리된다. 해발 2,412m의 스타노보이 산맥은 동쪽으로 태평양 해안까지 약 644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 레나 강과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아무르 강의 분수계가 되고 있다. 스타노보이 산맥의 동쪽 가장자리에는 지맥인 주그주르 산맥(1,906m)이 오호츠크 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솟아 있으며, 이 산맥은 다시 콜리마 산맥으로 이어져 추코트 반도까지 뻗어 있다. 스타노보이 산맥계에 속하는 여러 지맥들은 북서쪽으로 뻗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레나 강 정동쪽의 베르호얀스크 산맥(2,389m)과 체르스키 산맥(3,147m)이 있다. 이 산맥계의 북쪽에는 저지의 늪지대인 콜리마 분지가 북극해에 면해 있으며, 체르스키 산맥까지 약 734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오호츠크 해에서 베링 해까지 이어지는 저지의 좁은 회랑지대는 많은 지맥들이 연속되어 이루어진 이 산맥계 지역을 캄차카-쿠릴 지역과 분리시키고 있는데, 캄차카-쿠릴 지역에는 코랴크 산맥(2,561m)과 스레딘니 산맥(3,621m)이 태평양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를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산맥계를 형성하고 있다. 캄차카 반도에는 수많은 화산이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활화산이다. 최고봉은 클류체프스카야 화산(4,750m)으로 러시아의 극동지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지진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거대한 환태평양 조산대의 일부인 이 화산지대는 남동쪽으로 쿠릴 열도를 지나 일본까지 연결되어 있다.
남동시베리아는 고지의 산맥과 광활한 저지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잘 알려진 산맥은 아무르 강 하류의 서쪽에 위치한 바잘스키 산맥(2,640m)과 아무르-제야 강 연안 저지와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시호테-알린 산맥(2,077m)이다. 타타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시베리아 본토와 분리되어 있는 사할린 섬은 가장 좁은 지점에서의 너비가 6.4km에 불과하다. 남북길이가 966km, 동서너비가 40~153km인 사할린 섬은 북부에는 저지평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부에는 동(東)사할린 산맥(1,609m)과 서(西)사할린 산맥(1,325m)이 나란히 뻗어 있다.
수계

 

 

 

타이미르 반도
/러시아 연방 타이미르 반도, ...

 

러시아 전역에 넓게 펼쳐져 있는 광활한 저지평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강들이 흐르고 있다. 잘 알려진 주요 강유역으로는 북극해, 태평양, 발트 해, 흑해, 카스피 해 유역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넓은 북극해 유역은 대부분 시베리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유럽 평원의 북부지역도 포함하고 있다(→ 북극해분). 북극해 유역으로 오브(3,650km)·예니세이(4,088km)·레나(4,400km) 강 등 3개의 거대한 강이 흐르는데, 유역면적은 총 809만 9,000㎢로 서시베리아와 동시베리아를 비롯해 스타노보이 산맥의 북부인 극동지역을 통과한다. 북극해로 흘러드는 이들 세 강의 총유출량은 평균 4만 9,554㎥/s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북극해 유역의 나머지 지역을 흐르는 강으로, 유럽권 러시아를 흐르는 북(北)드비나 강페초라 강, 시베리아 지역을 흐르는 인디기르카 강과 콜리마 강은 내륙과 북극해를 연결하는 수로의 역할을 하지만, 결빙으로 연중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짧은 편이다. 또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흐르는 이 강들은 거대한 범람원지역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북쪽으로 먼저 해빙되어 넓은 지역에 걸쳐 홍수가 발생하며, 그로 인해 거대한 늪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 오브 강과 이르디슈 강이 합류하는 곳에 4만 9,210㎢의 바슈가네 늪지가 있다.
시베리아의 나머지 지역(470만 850㎢)을 흐르는 강들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간다. 특히 강유역이 태평양 연안에 인접한 북부에서는 수많은 작은 강들이 여러 산맥으로부터 급격한 경사를 이루면서 흐르고 있지만, 시베리아 남동부의 넓은 많은 지역에는 거대한 아무르 강이 흐르고 있다. 아무르 강(2,824km)은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아무르 강의 지류인 우수리 강도 넓은 지역에 걸쳐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나머지 세 강은 북극해 남쪽의 유럽권 러시아를 흐른다. 드네프르 강은 상류만이 러시아를 흐르고, 1,867km의 돈 강은 남쪽으로 흘러 흑해로 들어가며, 북서부의 작은 지역을 흐르는 강들이 발트 해로 흘러들어간다. 유럽에서 가장 큰 강인 볼가 강은 모스크바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발다이 구릉지대에서 발원하여 카스피 해까지 3,529km를 흐른다. 짧은 연수육로에 의해서만 분리되고, 여러 개의 운하에 의해 보강되는 유럽 평원을 흐르는 볼가 강은 오랫동안 중요한 수송로의 역할을 해왔다. 볼가 강은 러시아 전체 수상교통량의 2/3를 해결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엄청난 수의 호수가 산재되어 있는데, 유럽권 러시아의 북서부에는 가장 규모가 큰 라도가 호(1만 7,679㎢)와 오네가 호(9,720㎢)가 있다. 에스토니아와의 경계지역에는 프스코프 호(3,548㎢)가 있으며 리빈스크 호는 모스크바에 위치해 있다. 돈·볼가·카마 강에는 댐의 건설로 생긴 길이 160~320m에 폭이 좁은 호수들이 있다. 시베리아 지역에는 예니세이 강 상류와 그 지류인 앙가라 강에 이와 유사한 인공호수들이 있는데, 앙가라 강에 있는 547km 길이의 브라츠크 호는 세계 최대의 인공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호수들은 모두 규모에 있어 바이칼 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데, 세계 최대의 담수호인 바이칼 호는 636km를 훨씬 넘는 길이, 59km의 너비, 3만 1,598㎢의 면적에 최고 수심이 1,594m나 되는 거대한 호수이다.
유럽 평원이나 시베리아 평원에서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저지대, 특히 북쪽에 위치한 지역에는 규모가 작은 호수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들 호수 가운데 일부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으로 특히 유럽 평원이 북서부 지역에 있는 벨로예·토포제로·비고제로·일멘 호의 면적은 모두 1,036㎢ 이상이며 시베리아 평원의 남서부에 있는 차니 호의 면적은 1,989㎢나 된다.
기후
러시아의 기후의 특징은 몇 가지 기본적인 요인으로 결정된다. 먼저 광활한 국토의 대부분이 해안으로부터 400km 이상 떨어져 있고, 일부지역은 심지어 2,400km나 떨어져 있어서 전반적으로 대륙성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위도상 북쪽에 위치해 차가운 대륙성기후에 속하는데, 유럽권 러시아의 남부와 아시아권 러시아(시베리아)의 남서부의 일부만이 북위 50° 남쪽에 있을 뿐 러시아의 절반이 넘는 지역이 북위 60°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남부와 동부는 인도양과 태평양의 해양성 기후가 거대한 산맥들에 막혀 대륙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북부와 서부는 지형학적으로 높은 산맥들이 없어 북극해와 대서양의 해양성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사실상 러시아에는 겨울과 여름 두 계절만 있고, 봄과 가을은 신속하게 바뀌는 겨울과 여름 사이에 잠깐 있을 뿐이다.
① 기압과 바람 : 유라시아 대륙의 차가운 겨울바람은 내륙 전체에 걸쳐 강력한 고기압으로 발전하는데, 1월평균기압은 시베리아 지역의 남부 경계선을 따라 1,040mb를 웃돌며 이곳에서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와의 경계선을 따라 서쪽으로 고기압대가 이동한다. 이 고기압권에서 발생한 기압이 그 바깥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유럽권 러시아에서는 남서풍이 불며 시베리아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남풍이, 그리고 태평양 연안에서는 북서풍이 분다. 여름에는 이와 반대로 대륙의 기온이 상승해 아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폭넓게 발달한 저기압이 그 안쪽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유럽권 러시아에서는 북서풍이,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북풍이, 그리고 태평양 연안을 따라서는 남동풍이 분다.
② 기온 : 이와 같은 기압의 이동이 미치는 영향 가운데 하나는 위도차로 발생할 수 있는 남북의 극심한 겨울의 기온차를 고르게 해주고 있는 점이다. 그결과 러시아 평원지역의 등온선은 남북방향으로 형성되며, 동일 위도상의 기온은 서쪽에서 레나 강 하류에 있는 한극으로 가면서 떨어진다. 서쪽에서 동쪽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은 위도상에 위치한 여러 기상관측소의 기록에 따르면 1월평균기온이 서시베리아 평원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 투루한스크에서 -27℃, 야쿠츠크 -43℃, 베르호얀스크에서는 -50℃를 기록했다. 몽골과의 경계지역에서의 평균기온은 그보다 2,400km 북쪽에 있는 북극해 연안의 평균기온보다 불과 1~2℃가 높다. 내륙에서 해안으로 부는 바람 역시 태평양 연안의 기온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프랑스의 리비에라 지역과 같은 위도상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1월평균기온은 -14℃이다. 여름의 기온은 위도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어 7월평균기온은 북극해제도의 4℃에서 러시아 남부 경계지역의 20℃에 이르기까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이러한 평균기온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데, 세계 최저기온으로는(북극권은 제외) 베르호얀스크의 1월최저기온이 -71℃이며 7월의 최고기온으로는 몇몇 기상관측소에서 38℃ 이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계절의 기온차는 내륙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데 1월과 7월의 평균기온을 비교해 보면 모스크바에서 29℃, 투루한스크에서 42℃, 야쿠츠크에서 64℃의 기온차를 보이고 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보이는 가장 뚜렷한 기후적 특징으로 얼음이 얼지 않는 기간은 북카프카스 지역에서만 6개월을 초과할 뿐이며, 위도에 따라 유럽권 러시아에서는 3~5개월,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2~3개월을 기록하고 있다.
③ 강우량 : 러시아 전역의 총강우량은 적은 편이다. 대부분 여름에 많은 비가 내린다. 유럽권과 서시베리아 평원에서는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갈수록 총강우량이 감소하는데, 발트 해 연안의 몇몇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600㎜ 이하이며 모스크바에서는 533㎜, 카자흐스탄과의 경계지역에서는 약 200㎜의 강우량을 나타낸다. 시베리아 동부에서는 연평균 400㎜ 미만, 북극해 연안 지방에서는 127㎜의 적은 비가 내린다. 태평양 연안지역에서는 다시 강우량이 증가하는데(블라디보스토크 610㎜) 다습한 해양성 계절풍이 비를 몰고와 여름에 많은 비가 내린다. 강우량은 위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우랄 산맥의 고지대에서는 711㎜ 이상의 비가 내리는 반면, 캄차카 산맥과 시호테알린 산맥에서는 1,016㎜ 이상의 비가 내린다. 적설현상 또한 러시아 전역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기후적 특성으로 적설량과 적설기간은 농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적설기간은 위도와 경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유럽 평원에서는 40~200일,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120~250일의 적설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토양·식생·동물상
러시아의 토양·식생·동물상을 통합적으로 구성하고 위도에 따라 연속되는 광범위한 자연환경지대는 서부 경계선에서 레나 강에 이르는 러시아의 평원과 고원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 남부와 동부의 산악지대에서는 위도보다 경도가 자연환경지대를 구분하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다소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도차가 비교적 작은 지역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러시아는 북극사막지대, 툰드라, 타이가, 혼합림과 낙엽수림 지대,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 스텝 지대 등 6개의 주요 자연환경지대로 나뉜다.
① 북극사막지대 : 식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완전한 불모지대로, 대부분의 지역이 얼음으로 덮여 있다.
툰드라 지대 : 러시아 전체국토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툰드라 지대는 나무가 자라지 않는 습지성 평원으로 유럽 평원 최북단의 해안을 따라 대상형을 이루다가 시베리아 지역까지 최대 483km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토양은 아주 척박하며 기온이 낮고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늪지대가 많다. 불연속적인 제한된 식생지역에서는 간혹 유기물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유기물조차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토양은 산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연중 오랜 기간 동안 동결되어 있는데, 여름의 해빙기에도 해빙된 표층 바로 아래에 있는 영구 동토층의 영향으로 배수가 잘 안 된다. 일반적으로 습랭한 얕은 표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는 영구 동토층 바로 위로 회색토층이 있다. 식생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면서 차이가 나는데, 보통 북극해 툰드라, 관목성 툰드라, 수목이 무성한 툰드라 지대 등 3개의 하부단위로 나뉜다. 북극해 툰드라 지대 대부분이 불모지로 이끼와 지의류만이 자라고 있다. 관목성 툰드라 지대에서는 이끼, 지의류, 초본식물, 키작은 북극해안 자작나무, 관목성 버드나무 등이 자라며, 수목이 무성한 툰드라 지대에서는 넓은 지역에 걸쳐 키작은 자작나무와 낙엽송, 가문비나무 등이 자란다. 툰드라 지대에는 물이끼가 자라는 습지가 넓게 분포한다. 원주민이 기르는 사슴을 비롯해 북극여우·사향소·비버·레밍·흰올빼미·들꿩 등이 서식한다.
타이가 지대 : 툰드라의 남쪽으로 6개의 자연환경지대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광활한 타이가(한대림) 지대는 예니세이 강 동쪽 대부분 지역과 북위 56~68°의 북쪽에 있는 유럽 평원과 서시베리아 평원을 포함한다. 동부 타이가에 비해 조금 온화한 편인 서부 타이가와 예니세이 강의 동쪽 타이가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습윤한 서부에서는 가문비나무와 전나무로 이루어진 울창한 삼림을 볼 수 있으며 배수가 잘 되는 지대로 가면서 소나무, 관목, 목초 등으로 식생의 종류가 바뀐다. 이러한 종류의 식생은 동부 타이가에서도 발견되지만, 동부 타이가에서는 낙엽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로 유럽권 러시아의 일부 지역에 한해서 개간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타이가는 세계 최대의 목재보유지로 꼽힌다. 그러나 불연속성의 타이가 침엽수림에는 사이사이에 자작나무·오리나무·버드나무 숲이 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지역에는 늪지와 이탄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타이가에는 흑담비·다람쥐·담비·여우·산족제비 등과 같은 모피동물이 많이 서식하며, 특히 말코손바닥사슴·곰·사향쥐·늑대 등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타이가 전역을 덮고 있는 토양은 습윤한 지대에서 형성된 포드졸로 물이 잘 스며드는 특성을 갖고 있다. 타이가의 삼림지대에서는 산성이 강한 부식토 표층이 형성되는데, 이 표층은 서서히 부패하면서 부식산을 배출한다. 산성을 띤 지하수는 아래로 스며들면서 위의 표층으로부터 철이나 칼슘을 빼앗아가고, 그 결과 표층의 토양들은 엷은 색의 산성토양이 된다. 가용성 물질들은 아래 지층에 모이게 되어 대부분 철을 많이 함유한 경반부를 형성하는데, 이것은 또 위에 있는 지층의 배수를 방해하여 회색의 포드졸을 형성한다.
혼합림낙엽활엽수림지대 : 위도가 낮아지면서 기후가 점차 온화해질수록 더욱 많은 종류의 낙엽수들이 넓게 분포한다. 이 지대는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서부 경계지역에서 가장 넓어졌다가 우랄 산맥으로 가면서 점차 좁아진다. 참나무와 가문비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서양물푸레나무·사시나무·자작나무·느릅나무·서어나무·단풍나무·소나무 등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우랄 산맥 동쪽에서 멀리 알타이 산맥까지 대상형으로 뻗어 있는 자작나무와 사시나무의 삼림지대는 타이가와 수목이 무성한 스탭 지대를 분리하고 있다. 특히 유럽권 러시아에 있는 혼합림과 낙엽활엽수림지대의 대부분 지역들은 개간되어 농업용지로 이용되고 있다. 그로인해 야생동물의 수는 줄었지만 노루·늑대·여우·다람쥐 등은 흔하다. 토양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면서 이행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습지가 줄어들면서 토양의 여과성도 약해지고, 포드졸은 산성이 낮고 유기물질을 더욱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훨씬 비옥한 회색이나 갈색의 산림토양으로 바뀐다. 제2의 혼합림지대는 아무르 강과 우수리 강 유역의 저지대나 극동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아시아 산(産) 참나무·서어나무·느릅나무·개암나무 등이 분포한다.
⑤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 : 혼합림과 낙엽활엽수림의 남쪽으로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가 이어지는데, 이것은 명칭에서도 나타나듯이 삼림지대와 스텝 지대 사이의 전이지대이다. 유럽권 러시아의 참나무림과 현재는 농토로 개간된 수목림과 함께 서시베리아 평원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는 자작나무림과 사시나무림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목초지대와 번갈아 자리잡고 있는데, 남쪽으로 갈수록 목초지대가 더욱 넓게 자리잡고 있다.
스텝 지대 :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는 결국 스텝 지대로 이어지는데, 스텝 지대는 약 322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우크라이나 남부와 카자흐스탄 북부에서 알타이 산맥까지 뻗어 있다. 더 동쪽으로는 남부산맥계의 분지에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와 스텝 지대가 자리잡고 있다.
스텝 지대의 식생은 대부분 왜생초·김의털·새포아풀·아그로피론(왜생초의 일종) 등과 같은 초본식물이다. 또한 다년생 목초와 이끼, 지의류 등도 자라며 남부에는 가뭄에 잘 견디는 식물들이 흔한데, 카자흐스탄에서는 건조 스텝 지대와 반건조 사막지대로부터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사막지대에 이르기까지 가뭄이 계속 이어진다. 스텝 지대라고 하여 산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강유역이나 저지대의 습윤지역에서는 삼림지대를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서부에서는 스텝 지대의 많은 식생을 대신하여 곡물을 경작하고 있다. 광활한 스텝 지대에는 산림과 같은 천연 서식처가 없어서 야생 동물들의 종류를 제한하고 있다. 대표적인 설치동물로는 마못을 포함해 혈거류와 많은 종류의 쥐를 들 수 있다. 스컹크·여우·늑대 등이 흔하며 남부 지역에서는 영양이 서식하고 있다. 능에, 독수리, 작은 매, 종다리, 회색 자고 등의 조류를 흔히 볼 수 있다.
스텝 지대의 특징적인 토양은 체르노젬(흑토)이다. 진한 흑색을 띠고 있는 표층에서 그 명칭을 따왔는데, 보통 1m 정도의 표층은 목초로 빽빽하게 뒤덮여 있는 지역에 형성된 부식토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겨울에는 서리가, 여름에는 가뭄이 유기물의 분해작용을 방해하고 높은 증발률이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 부식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칼슘 성분은 봄에 녹는 눈으로 인해 지층의 아래까지 스며들지만, 여름에는 다시 위로 끌어올려져 부식표층의 바로 아래의 석회석의 풍부한 지층에 모이게 된다. 산성 함유율이 낮고 부식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체르노젬은 매우 비옥하여 러시아의 주요 곡물생산지가 되고 있다.

 

주거형태

 

 

 

아무르 강
/러시아 연방 하바로프스크 연안 ...

 

1890년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러시아 인구의 주요변화로는 유럽권 러시아에 거주하던 인구가, 영토의 3/4을 차지하면서도 전체인구의 1/5만이 거주하던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으로 이동한 사실을 들을 수 있다(→ 인구이동).
인구의 대다수가 유럽권 러시아의 주요 정착지대인 타이가의 남쪽 가장자리, 혼합림과 낙엽수림 지대,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 스텝 지대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 정착지대에 있는 농촌지역의 인구밀도는 10~100명/㎢이며, 수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우랄 산맥 동쪽으로 서시베리아 평원의 남부 지역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는 농촌지역은 다소 낮은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25명/㎢ 이상인 지역은 매우 드물다. 예니세이 강을 넘어 형성된 정착지대는 최남단 지역에서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를 따라 여러 개의 정착지대로 나뉘는데,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정착지대는 극동지역의 아무르-우수리-제야 강 유역 저지대이다. 20세기 후반 유럽권 러시아에서 일어난 농촌인구의 감소는 두드러진 현상이 되어왔는데, 이 지역에서는 1960~90년대 농촌인구가 거의 30%나 감소했다.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는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인구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 주요 정착지대의 북쪽으로는 인구밀도가 희박한 정착지대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대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역으로 야쿠티야(야쿠트 자치공화국)를 들 수 있는데, 이곳은 310만 8,000㎢의 면적에 인구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소수민족 공화국으로 인구밀도는 0.4명/㎢이다.
19세기 중반 이후 대규모의 경제발전과 함께 도시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도시화). 1991년 상주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도시는 약 160개로 집계되었는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의 도시에는 25만 명이 거주하며, 첼랴빈스크·카잔·모스크바·니주니노브고로트·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페름·예카테린부르크·로스토프나도누·상트페테르부르크·사마라·우파·볼고그라드 등 13개 도시에는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한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들은 주요 공업단지로 개발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단독으로 최북단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모스크바와 니주니노브고로트는 20개의 대도시와 수많은 소도시로 이루어졌으며, 이 도시권에 러시아 인구 중 1/5이 밀집해 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랄 산맥지역의 도시들은 수많은 소규모 광업 및 공업 중심지와 함께 거주인이 25만 명을 초과하는 몇 개의 도시들로 이루어졌다. 볼가 강 유역의 경우 볼가 강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도시들은 특히 인구가 조밀한데, 특히 사마라 주의 인구밀도는 높은 편이다. 유럽권 러시아는 도네츠 석탄분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업지대를 포함하는데, 로스토프 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도시이다.
우랄 산맥 동쪽의 쿠즈네츠크 석탄분지에 도시인구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광업 및 공업단지가 있다. 주요도시들은 시베리아 대륙횡단 철도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자리잡고 있는데, 옴스크·노보시비르스크·크라스노야르스크·이르쿠츠크·울란우데·치타·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 등이 포함된다. 무르만스크와 아르항겔스크·보르쿠타나노릴스크 등의 광업 중심지와 같은 몇몇 도시들은 멀리 북쪽에 고립되어 있다. 북카프카스 지역에는 소치·퍄티고르스크·미네랄니예보디 등의 휴양도시가 있다. 수도나 그밖의 행정중심지를 제외하고도 여러 주요도시들이 그 지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갖추고 체계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