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산·등산지도/강원도-등산지도

(원주)치악산,남대봉 등산지도

정상고집 2011. 12. 13. 14:14

♣ 남대봉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남대봉(1,182m)은 치악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솟아있는 봉우리. 치악산의 여러코스중 남대봉 코스는 조용하면서도 등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겨울에 찾으면 제격이다.
치악산은 단일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 ㎞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 남대봉 일대는 전설어린 기암도 많다. 망경대에 수십길 높이의 남근석을 닮은 기둥바위가 서있고 영원사쪽에는 아들바위가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망경봉은 남대봉이라고 불려온 봉우리로 영원골을 지나 급경사를 올라오면 나오는 안부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안부에서는 시명봉 즉 남대봉으로 가려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가면 되고 상원사로 가려면 비교적 평탄한 산복횡단길로 조금 내려가면 된다.
망경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겨울엔 심설이 쌓이는 능선으로 눈이 많이 오는 해 2월쯤엔 높이 1m정도의 눈이 쌓인다. 그외의 계절에는 산죽이 우거져 길이 잘 안보일 지경이다.
두어번 능선봉을 오르락 내리락하면 설한풍에 시달려온 전나무가 선 암릉 끝 조망대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영원골 조망이 아름답다.
조망대 바로 아래엔 첨봉이 솟아 있어서 조망대의 호방한 기운을 한껏 흥겨운 것으로 만든다. 망경봉 정상은 넓따란 공터이지만 동쪽 조망은 있어도 서향조망을 즐길 수

없다. 망경봉에서 보통 치악종주를 시작한다.

◆ 치악산 남대봉(1,187m)은 영서지역 산군 한눈에 드는 조망대이다.
치악산은 중앙고속도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산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 국립공원 남쪽 끝에 솟은 남대봉(1,187m, 국립지리원 지형도상 시명봉)과 망경봉(1,181m, 국립지리원 지형도상 남대봉) 일대의 코스는 신림 나들목을 이용할 경우 접근 거리를 상당히 단축할 수 있어 앞으로 주목 되는 곳. 특히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며 새로 개설된 신림나들목과 성남리 기점으로 진입하는 88번 지방도 상의 갈림길과는 불과 1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더욱 찾기 쉬워졌다.
성남 기점 코스는 치악산의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코스로 흔히 상원사 코스라고 부른다. 망경봉 남동쪽사면에서 발원하는 상원사골은 특이한 비경지대가 산재한 계곡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윽한 자연미가 일품인 곳이다.
하류인 성남 매표소 위 약 1km 지점 높은다리부터 아랫성남까지는 물놀이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이 코스는 치악산의 이름이 비롯된 꿩은 보은설화가 전하는 상원사라는 사찰로 유명하다. 설악산 봉정암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조망이 좋아 등산객은 물론 일반 탐방객들도 많이 찾는 인기 만점인 곳이다.

상원사 코스 기점인 성남매표소는 신림면 소재지에서 약 9km 떨어져 있다. 신림면 소재지에서 3번 국도를 벗어나 북쪽 88번 지방도를 따라 잠시 가면 신림 나들목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1.5km 정도 더 가면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판이 보이는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2.5km 들어서면 성황림을 지나고 이어 1.5km 더 가면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른다. 원주시내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는 여기까지 들어온다. 이어 매표소까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1.2km 더 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 민박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은 사전에 민박집과 전화연락이 닿으면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이후 약 1km 구간은 임도처럼 평범한 비포장길이 이어지지만,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자연미가 살아있는 상원골의 경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주차장을 지나 상원사를 약 1.2km 남겨놓은 지점까지 이러한 숲길이 계속된다. 계곡을 건널 때마다 철다리가 놓여 있어 물이 불어도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여섯번째 철다리를 건넌 이후 산길은 골짜기를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붙다가 상원사를 1km 남겨놓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상원사를 300여m 남겨놓은 지점에 쌍룡수라는 샘이 나타난다.
식수는 이곳에서 준비한다. 쌍룡수에서 왼쪽 사면길을 따르면 망경봉 남릉으로 이어진다.
쌍룡수에서 가파른 능선 사면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상원사 법당 앞에 이른다. 꿩의 보은설화가 전하는 이 사찰은 치악산 남쪽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상원사에서 망경봉으로 가려면 일주문 직전 갈림지점에서 서쪽 사면길을 따르다. 사면길을 따라 300m쯤 가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망경봉 남릉을 거쳐 망경봉으로 이어진다. 치악산 주능선 종주산행객의 경우 이 길을 따라야 한다. 반면 영원골로 방향을 잡은 산행객은 사면 횡단길을 계속 가다가 망경봉 남릉 사거리에서 바로 안부를 넘어 내려서야 한다.
성남 기점 코스로는 상원사까지 갈 경우, 자가용을 이용해 마지막 주차장까지 진입할 경우 2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는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치악재(일명 가리파재) 역시 남대봉 산행의 중요 기점 가운데 하나다. 치악산 주능선 종주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이 고개에서 출발, 남대봉과 향로봉을 경유해 주봉인 비로봉까지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이후 배너미재를 지나 천지봉과 매화산을 지나 전재까지 연결해야 도상거리 27km에 달하는 치악산 완전 종주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취사야영이 금지된 국립공원의 사정상 하루에 이 코스를 모두 밟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두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를 마치거나, 성남리에서 상원사로 오른 뒤 주능선을 타고 비로봉까지 가서 구룡사로 하산하는 당일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종주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