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엄함과 경외로움의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
▷ 수천년 닫혀있다 문을 연 킬리만자로
탄자니아에 있는 킬리만자로는 해발 5천9백85m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대부분의 세계 유명 산들이 긴 산맥 가운데 묻혀있는데 이 킬리만자로는 평지에 홀로 우뚝 서 있다.
적도 바로 아래에서 수백만년 동안 만년설을 하얗게 머리에 이고 아프리카를 굽어보고 있는 킬리만자로는 오직 장엄할 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장엄함에 압도당하고 경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적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보고 헤밍웨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나는 꼭대기」라고 표현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이 산은 신성시되어 함부로 범접키 힘든 성산(聖山)이었다. 이름부터가 「신령한 산」을 뜻하며 원주민들은 「저 산에 들어가면 목숨을 잃는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킬리만자로는 그렇게 수천년 간을 깊은 어둠 속에 닫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지금은 모든 게 바뀌었다. 한 푼의 달러라도 더 벌기 위해 탄자니아 사람들은 세계의 관광객들을 산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킬리만자로 등산 의 주 입구는 마랑구 마을이다. 우기엔 거의 사람들이 없고 건기인 1~2월과 6~10월 사이에는 하루에 수백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이 산을 오른다. 공원 관리소 기록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1년에 약 2만6천명 정도 된다.
▷ 많은 혜택을 주는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는 세계 5천m 이상 산 가운데 보통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산이다. 가파르지 않고 거칠지 않은 등산로는 60대 할머니도 조심스럽게 오를 수 있을 만큼 순한 산이다.
구름 위의 만년설을 밟아보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킬리만자로는 더할 나위 없는 유혹이 된다.
킬리만자로는 보통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오른다. 그러나 킬리만자로를 오르려면 나이로비를 기준해서 최소 4박5일 정도가 필요하다. 오고가는 비행기 일정을 맞추다 보면 그렇게 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무들의 키는 작아지고 그와 함께 공기도 희박해진다. 이때부터 산을 오르는 사람의 내면의 싸움도 치열해진다. 흑인 포터들은 연신 『폴레폴레』라고 말한다. 「천천히」라는 스와힐리어다.
이 『폴레폴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다. 한국인들은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있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폴레폴레』를 입에 달고 있다.
3천m를 넘으면 나타나기 시작하는 고산병은 킬리만자로가 보내는 「천천히」와 「겸손해지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또 킬리만자로는 자기 품을 오르는 모두에게 「나를 정복하려면 먼저 너 자신을 이겨라」는 걸 가르쳐주는 도장(道場)이기도 하다.
3780m를 오르면 호롬보 산장이 나타난다.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숨을 고른 뒤 산행을 계속하고 힘이 드는 사람들은 이곳까지만 오르고 하산을 한다.
킬리만자로의 포터들은 킬리만자로가 생계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들은 등산객들을 상대로 짐을 나르고 가이드 일로 수입을 올린다. 이들은 등산객들의 짐을 몇 개씩 메고도 거뜬히 산을 오른다. 그러나 이들이 버는 수입은 하루에 고작 10달러 정도.
1년에 일 할 수 있는 기간은 50일 정도. 흑인 원주민들은 일자리를 주는 킬리만자로가 바로 신의 선물로 믿고 있다.
킬리만자로는 또 산 주변에 기름진 토질을 선물했다. 킬리만자로 커피로 유명한 커피 농장들과 바나나 농장들이 일대에 널리 퍼져 있다.
탄자니아 정부가 킬리만자로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것은 1973년부터. 그 뒤부터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킬리만자로로부터 얻는 혜택들이 많기 때문이다.
▷ 잘 드러내지 않는 킬리만자로
헤밍웨이의 소설 초반에 킬리만자로에서 미라가 된 표범 이야기가 나온다. 「먹을 것도 없는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표범은 왜 올라간 것일까」라고 헤밍웨이는 말했다.
소설 속의 주인공 사내와 표범의 정서가 닮은 것을 헤밍웨이는 암시하고 있다. 표범은 산 아래의 생이 지겨워 목숨을 내걸고 무언가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섰다. 사내도 마찬가지로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수많은 여인들을 만났다. 그만큼 회한도 쌓였을 것이고 이승의 삶이 권태롭고 지겨울 뿐이었다. 그래서 사내도 죽음에 도전해 보고자 아프리카를 찾았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
암보셀리 롯지에서 킬리만자로를 보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쉽게 그 경이로운 자태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장엄한 킬리만자로서는 당연한 자존심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 탄자니아 북동부 케냐와의 국경지대에 있다.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이며, 세계 최대·최고의 휴화산이다. 동아프리카 대지구대(大地溝帶) 남단 160㎞, 빅토리아호(湖) 동쪽에 있으며, 화산괴의 동서간 거리는 약 80㎞에 달한다. 산 이름은 스와힐리어(語)로 ‘번쩍이는 산’이라는 뜻인데, 적도 부근에 위치하면서도 만년설(萬年雪)에 덮여 있어 백산(白山)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이 현무암(玄武岩)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주봉인 키보(5,895m)를 비롯하여, 마웬시(5,149m)·시라(3,778m)의 3개의 장대한 성층(成層)·원추형 화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저(基底)에는 대규모 기생화산이 순상형태로 존재한다. 가장 최근에 형성된 눈 덮인 돔 형태의 키보 화산의 정상 분화구는 직경 1.9㎞에 달하는 칼데라를 이루고 있다. 칼데라 중심부에는 유황을 함유한 화산재로 덮인 작은 분화구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안부(鞍部)를 따라 동쪽으로 11㎞ 떨어져 있는 곳에는 이보다 먼저 형성된 마웬시 화산이 있다. 마웬시는 케냐산(5,199m) 다음 가는 아프리카 제3봉으로, 모든 사면이 침식작용에 의해 가파르고 험준하며, 눈이나 표토로 덮인 곳이 거의 없다. 마웬시는 비교적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암벽 등반이나 빙벽 등반의 전문가가 아니면 등반하기가 쉽지 않다. 동쪽과 서쪽은 바란코스 협곡이고, 남쪽과 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팡가니강·차보강·지페호(湖)로 이어진다. 북서부에 있는 옛 분화구의 잔해인 시라산은 침식이 현저하여 산마루로 변했다. 또한 산허리에는 기생화산군이 방사상(放射狀)으로 분포해 있는데 분기공(噴氣孔)은 있으나 분화한 기록은 없다.
산밑에서 정상까지 다양한 식물대가 이어지는데, 고원의 관목지대, 울창한 숲, 탁 트인 황야, 지의류 군서지가 형성되어 있다. 해발고도 1,000m 이하의 산기슭은 불모지이나, 남서부 1,000∼2,000m 지대에서는 원주민이 커피·바나나 등을 재배하고 있다. 1889년 독일의 지리학자 한스 마이어와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루드비히 푸르첼러가 키보산 정상에 최초로 등정하였다. 또한 마웬시산은 1912년 독일의 지리학자 프리츠 클루테가 최초로 정복하였다. 등정하기에 좋은 시기는 12월∼3월, 6월∼8월이다. 남쪽 기슭에는 교역 중심지이자 등반기지 역할을 하는 모시가 있다.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으며, 수렵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
- 다레살렘에서 약 600km 떨어진 Moshi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적도 남위 3', 최고봉인 Kibo봉 정상은 항상 만년설로 덮여 있음.
- 3개의 봉우리(Kibo : 5,896m, Mawenzi : 5,149m, Shira : 3,896m)로 되어 있으며, 750,000 년전 용암분툴로 생성된 것으로 비교적 젊은 산이며 정상에 분화구가 있음.
- Kilimanjaro의 뜻은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뜻으로 알려져 있음. . Mountain of Greatness . Mountain of Caravans . Mountain of Evil Spirit . Mountain of Water
- 최고봉까지의 등정기간은 대략 1주일로 잡고 있으며 비용은 1인당1,000불 (porter 및 guide 포함) 정도임. Moshi동쪽 28km위치에 9개의 주등정로(main routes)가 있으며 Marangu에 있는 2개의 호 텔(Kibo및 Marangu)에서 porter 및 guide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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