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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설악산 서북주능

정상고집 2009. 10. 13. 00:16

2009년 10월 11일 일요산행 (당일산행) 

날씨 : 맑음

산행지 : 설악산 서북주능/대승령

산행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봉-서북주능-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소요시간 : 7

 

 

서북릉 코스
서북릉은 대청에서 중청 - 귀청 - 대승령 - 안산을 거쳐 한계리 북천가로 떨어지는 능선을 일컫는다. 장대한 서북릉은 설악산의 여러 능선 가운데 가장 힘든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에는 폭염과 갈증, 한겨울에는 깊은 눈 등 극한의 자연속에서 자신의 인내심과 체력을 한껏 테스트해볼 수 있는 능선이다.
때문에 설악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북릉을 가장 힘든 코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북릉이 줄곧 곤욕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장쾌한 능선답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목적지에 다가서는 기쁨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산행을 마칠 때까지 내설악뿐 아니라 가리봉과 점봉산, 그리고 인제 홍천 일원의 고봉 준령을 눈과 마음에 담고 걸을 수 있다.
서북릉 산행은 십이선녀탕계곡에서 시작, 대승령과 귀때기청봉과 끝청을 거쳐 대청봉에 오른 다음 화채릉을 타고 권금성까지 잇는 것이 정석이나 화채릉은 우래전부터 위험등산로, 또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입산이 금지돼 있어, 대개 대청봉까지 이은 다음 하산로는 등산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잡고 있다. 기점은 십이선녀탕 외에도 장수대, 백담사 - 흑선동으로 잡을 수도 있다

대승령은 흑선동, 십이선녀탕, 대승령 등 네 갈래로 길이 나 있는 고갯마루다.흑선동에서 올랐을 때는 곧장 왼쪽 능선을 타고, 장수대쪽에서 올랐을 때는 오른쪽 능선을 탄다. 십이선녀탕쪽에서 오를 때는 장수대로 빠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내리막길을 버리고 계속 능선길을 타야 한다. 이 삼거리는 안개가 끼었을 때는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서북릉 산행시 가장 곤욕스러운 것은 식수를 구할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승령에서 서북릉 산행을 시작한 다음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첫번째 장소는 귀청 북서쪽 안부 남쪽의 상투바위골 상단 골짜기. 텐트 서너 동을 칠 수 있는 야영터가 닦여 있는 안부까지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서너 시간이면 닿을 수 있으나, 대개 십이선녀탕 상단부 막탕이나, 장수대, 백담사에서 산행을 시작,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도상에 표시된 시간보다 많이 걸린다.
안부에서 식수원까지는 10여 분 거리로,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다. 야영은 안부보다는 계곡쪽 야영지가 훨씬 낫다. 물도실컷 마실 수 있을뿐 아니라 야영지도 깨끗한 편이다. 계곡을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캠핑장이 서너 곳 있고, 계곡 건너 언덕을 넘어서 넓은 심마니터도 캠핑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