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30대의 노련한 산악가 "조지 말로리"의 팀이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해 산을 향해 떠난다.
-조지 말로리 1886년 6월 18일 (영국) - 1924년 6월 사망추정
왼쪽이 말로리와 함께 등정했다가 실종된 앤드류 어빙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Because it is there)'이라고 답했던 말로리는 노련한 등반가들을 뒤로하고 당시 옥스퍼드대 산악부 회원이었던
씬나게 암벽등반 하는 말로리.
좌측사진도 말로리가 주인공.
말로리-어빙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실패했다는 의미로 지면에 돌로 십자가모양을 만들어 건너편 베이스캠프에 신호를 보내는 모습.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1970년대, 중국인 산악가 왕홍바오는
에베레스트 등반 중 2차세계대전 시대의 산악인 복장을 한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것을 일본인동료 하세가와에게 말했으나 정확한 위치는 설명하지 않은 채 다음날 눈사태로 사망해.
최종 베이스캠프 멤버들.
윗줄 왼쪽이 어빙, 그 옆이 말로리.
하세가와를 통해 전해진 이 이야기는 혹시나 그가 조지 말로리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낳게 만들어.
하지만 에베레스트에 산사람이 등정하는 것도 엄청 힘들고 돈 들어가는 일인데 시신을 확인하러가는건 곤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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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시신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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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1999년.
영국 BBC 다큐멘터리팀이 드디어 왕홍바오의 이야기를 토대로 예측한 지점으로
말로리-어빙의 시신찾기 수색 원정대를 꾸렸고 결국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수색대는 처음에 이 시신이 말로리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앤드류 어빙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시신의 자켓에서 말로리라는 이름표를 발견하게 되고,
에베레스트의 설원에서 햇빛과 눈으로 하얗게 표백되다시피한 이 시신이 말로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조지 말로리는 에베레스트에서 8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잠들었다가 발견되었어다.
숨질 당시 그는 즉사상태가 아니라 살아있었다고 한다.
더이상 지면 밑으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엎드려서 땅을 힘껏 움켜쥔 채로 빈사의 숨을 쉬다가 결국 동사한 걸로 추정됨.
당시 그는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고, 동상으로 인한 저체온증으로 부츠를 벗은 채였다고 한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오히려 더위를 느끼는 증상을 느끼기 때문에 방한복이나 신발을 벗어던질 수 있음.)
당초 말로리는 에베레스트 정복을 하면, 그 정상지점에 아내인 루스의 사진을 심어놓고 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등정 전에 사진을 준비해갔다.
그러나,,,,
말로리의 옷 속에는 여러가지 잡다한 물건들, 카메라까지 나왔지만 아내의 사진은 없었어.
말로리가 만약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후 조난당해 사망한 거라면 역사는 다시 바뀌었을테지.
그치만 같이 발견된 카메라 속의 필름은 이미 손상된 후라 아무것도 건질 수 없었음...
하지만 없어진 아내의 사진.
출발 전 가장 깊숙한 안쪽 포켓에 넣어두었다던 그 사진은 어디로 갔을까?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오른 후 사랑하는 아내의 사진을 두고서
그는 하산 중에 추락하여 죽어간 게 아닐까...?
이것은 아직도 알 수 없는 미스테리야.
그리고 같이 등반한 앤드류 어빙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
출처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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