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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석림(간쑤성) 지도

정상고집 2016. 12. 15. 13:04

황금색의 바위숲 황하석림

주로 감숙(甘肅)성 경내에 위치한 황하석림(黃河石林)은 황하강 기슭에 조성된 바위숲이다. 400만년전에 지각운동과 바람, 비의 영향으로 황금색의 사암중심의 바위가 천태만상의 기이한 모양을 형성하게 되었다.

황하강 기슭에 백미터에서 이백미터 높이의 바위가 숲을 이루는데 조각의 대가가 공들인 작품처럼 사자나 독수리, 코끼리, 인간 등 다양한 형상을 자랑한다. 직각으로 솟은 불모지의 바위가 숲을 이루는데 그 사이의 벌판으로 강물이 흐르고 녹음의 숲이 조성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준다

 

중국 간쑤성의 황하석림 국가 지질공원은 참으로 가 볼만한 곳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정도면 닿는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에서 다시 자동차로 3시간 남짓 달려가면 다다를 수 있는 황하 석림 풍경구엔 세상에 태어나 처음 경험하게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누런 황토고원 사이를 왕왕 달려가며 드넓은 중국땅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으며 살아 오면서 하도 많이 들어 귀에 익숙한 거대한 황하의 실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상상도 못해 본 양가죽으로 만든 땟목을 타고 거칠고 힘찬 물살을 아슬아슬하게 가로질러보는 짜릿함을 맛 볼수도 있다.

 

중국 간쑤성 바이인-황하강 최초의 운송수단이었다는 양가죽 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배를 타볼수 있다. 황하를 넘나드는 최초의 운송수단이었다는 양 가죽 배의 모습이 그것이다. 황하강의 상류지역인 중국 서부 닝샤 지역이다. 누런 황하강 위를 여행객을 실은 뗏목 한 척이 유유히 떠다니고 있다. 1500년 전통의 이 뗏목은 양가죽을 통째로 이어 붙여 손쉽게 만들 수 있었기에 수 천년 동안 황하를 가로 지르며 여러 소수민족들의 물자와 문화를 서로 연결해 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단다.
양가죽에 바람을 불어 넣으면 부력 좋은 풍선이 된다. 뗏목 한 척 만드는데 10마리에서 15마리의 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 지역에 모여 사는 무슬림 회족들의 주식이 양고기이기 때문에 양가죽도 풍부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사막화로 목초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양들도 귀해져 양가죽 뗏목 구경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바람이 들어간 십여마리의 양가죽으로 받친 뗏목엔 무게의 한계가 있는 듯하다. 여자남자 비례를 맞추어 1번에 4명 정도만 타게 하니 말이다. 그것도 한 쪽으로 쏠리면 위험한지 사공이 정해주는 위치에 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