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명산지도-정보/일본명산트레킹,지도·여행·정보

히라도 지도 정보

정상고집 2016. 8. 10. 11:20

히라도 시(일본어: 平戸市ひらどし)는 일본 나가사키 현 북서부의 히라도 섬과 그 주변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시로 나가사키 현과 규슈 본토의 시로서는 최서단에 위치하는 도시이다. 쇄국 전에는 중국이나 네덜란드 등과의 국제 무역항이었다. 옛 히라도 번(히라도마쓰라 씨)의 성시였다.

예전의 히라도 시는 히라도 섬 다쿠시마 섬 등의 섬을 행정구역으로 하고 있었지만 2005년 10월 1일에 주변의 기타마쓰우라 군 다바라 정·이키쓰키 정·오시마 촌과 합병(신설 합병)해 새로운 히라도 시가 되었다. 이것에 의해 본토에도 시역이 확대되었다. 시청은 예전의 히라도 시청의 건물이 계속해 사용되고 있다.

 

나가사키 현 북서부의 기타마쓰우라 반도의 북서단의 지역 및 반도와 히라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쪽 방향으로 있는 히라도 섬, 그리고 히라도 섬의 북서쪽에 있는 이키쓰키 섬, 히라도 섬 북쪽의 다쿠시마 섬, 다쿠시마 섬의 한층 더 북쪽에 있는 아즈치오 섬을 주 시역으로 한다. 위치는 사세보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25km, 나가사키 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80km의 거리이다. 히라도 대교로 본토와 히라도 섬이 연결 되어 있고 이키쓰키 대교로 히라도 섬과 이키쓰키 섬이 연결 되어 있다.

 

히라도는 나라 시대 이래로 아시아 본토와 일본 사이의 배가 오가던 항구였다. 가마쿠라 시대 무로마치 시대 마쓰라 씨 고려, 송나라와의 교역권을 얻었다. 센고쿠 시대 에도 시대 초기에 히라도는 외국과의 교역(특히 명나라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1550년에 포르투갈인이 도착했고 17세기 초에는 영국인과 네덜란드인이 처음 발을 내디뎠다. 1609년에 네덜란드 상관이 설치되었고 쇼군으로부터 교역권을 얻어 일본-네덜란드간의 무역이 시작되었다.

교역이 한창 활발할 때 네덜란드 상관은 현재의 사키카타 공원 전역에 걸쳐 있었다. 그러나 이후 도쿠가와 막부의 쇄국 정책의 강화로 1641년에 히라도의 네덜란드 상관은 나가사키 만의 작은 인공섬인 데지마로 옮겨졌다. 에도 시대에 히라도는 히라도 번의 통치하에 있었고 1707년 히라도 성이 완성되었다.

1889년 4월 1일에 정촌제 시행으로 히라도 정이 성립하였고 1955년 1월 1일에 히라도 정을 포함한 1정 6촌이 신설 합병해 히라도 시가 성립하였다. 2005년 10월 1일에는 주변의 다비라 정, 이키쓰키 정, 오시마 촌을 합병해 확장되었다.

 

 

 

 

 

 

히라도 코스

정갈한 히라도항에서 보이는 바다는 투명하고, 정박한 배들과 항구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 위의 건물들은 새침한 소녀처럼 예쁘다. 히라도는 이미 1500년부터 포루투갈, 네덜란드 등과의 상업적인 교역을 시작한 곳으로 ‘서쪽의 도읍’이라 불릴 만큼 풍요로운 과거를 지녔다. 다리로 연결되어 더 이상 섬이 아닌 현재의 히라도는 일본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서양의 정취를 풍기는 곳으로 카메라가 쉴 틈이 없다. 항구에서 시작한 코스는 마을 뒤편 언덕을 거슬러 천천히 오르면 사이카이 국립공원의 깊은 숲을 만나고 약 30ha의 광대한 초원을 지나 제주의 오름을 꼭 닮은 봉긋한 언덕의 정상 가와치토오게(川内峠)에 서게 된다. 잠시 숨을 멈추고 싶을 만큼 장대한 다도해의 풍광이 360도로 휘돌아 펼쳐진다. 언덕 위의 청량하고 거친 바람에 마음껏 몸과 마음을 내버려 두었다가 다시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선 오래된 카톨릭 교회(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를 지나고, 이어지는 언덕길에선 꼭 뒤돌아 보아야 한다. 일본 전통 절의 지붕 누각 위로 교회의 첨탑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합성장면 같은 순간이 따라오고 있었다. 항구 저편의 언덕 위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히라도 성은 트레킹을 마치면 잠시 들러 보라고 우리를 부르는 것 같다. 오밀조밀 붙어 있는 이층의 상점가 거리에선 볼거리 먹거리 탐험에 바빠지다 보면 어느새 종점의 팔탕과 족탕에 이른다. 보통 일본의 마을과는 다른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과 장엄한 풍경이 어울어진 올레.

 

코스 : 히라도항 교류광장 平戸港交流広場→ 사이쿄지 절 最教寺奥之院(1.2km)→ 가와치토오게 인포메이션 센터 川内峠インフォメーションセンター(4.7km)           →가와치토오게 캠프장 川内峠デイキャンプ場(6.8km)→ 히라도시 종합운동공원 平戸市総合運動公園(9.2km)→ 아카사카 야구장 赤坂野球場(9.7km)           →씨라이프 히라도 수영장 シーライフ平戸(10.1km)→ 히라도 자비엘 기념교회 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11.2km)

          →쇼주지 절 正宗寺【宗陽公の墓】(11.3km)→교회와 절이 동시에 보이는 포인트(11.4km)→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平戸オランダ商館(12.5km) 

          →히라도온천 팔탕,족탕 平戸温泉うで湯・あし湯(13km)

 

총거리 : 13km

소요시간 : 4~5시간

 

 

1.사이쿄지 절

最教寺(奥之院)

806년 쿠카이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좌선등을 했던 자리에 생긴 절로, 1607년 제26대 히라도번주인 마츠라 시게노부(松浦鎮信)에 의해 건립되었다. 매년 절분(2월3일)에는 ”코나키즈모(子泣き相撲)”라는 아기의 울음 소리가 재앙을 내쫓는다는 지역의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 

선택: 영보관 입장료: 어른 400엔, 고교생 300엔, 초중생 200엔

 

 

 

2.가와치도오게

川内峠

사이카이 국립공원 안에 있는 표고 200m에 펼쳐진 약 30ha의 초원. 정상에서는 히라도 내해와 광대한 360도 파노라마에 더해진 대마도까지 눈 안에 들어온다. 여름에는 녹색의 초원, 그리고 겨울에는 온통 은색의 억새가 바람에 누웠다 일어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3.자비에르 기념교회

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

일본 최초로 서양에 문을 연 항구 히라도에는 서양의 물건들과 더불어 종교도 닻을 내렸다. 일본에 카톨릭을 전파한 자비에르 신부를 기념하여 1931년에 건축된 고딕양식의 카톨릭 교회. 일본에서는 드문 카톨릭 유적지로 한국에서 온 신자들의 방문도 많다.

 

 

 

4.쇼쥬지 절

正宗寺(宗陽公の墓)

임제종의 사원으로 제 28대 마츠라타카노부(松浦隆信/소요공宗陽公)의 유달리 큰 묘가 세워져 있다. 소요공(宗陽公)의 시대에는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과 영국 상관이 개설 되는 등 해외무역이 번성해 풍성했던 시절로 히라도가 ‘서쪽의 도읍’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5.큰 소철나무

大ソテツ

나이 400살의 세월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거대소철나무. 유명한 무역상의 집에 있던 것으로 마을 일대는 에도시대초기 가장 번화한 무역상들의 부촌이었다. 아기자기한 마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6.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平戸オランダ商館

1609년에 히라도 항에 설치된 석조 창고로, 일본 최초의 서양 건축물을 복원하여 2011년 9월에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파랗게 맑은 바다에 어깨를 이웃하고 있는 흰색의 석조건물 앞에 서면 수백 년 전 항구에 정박한 서양의 범선이 어른거리기도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