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天地)-백두산 산정에 있는 자연호수
천지 수면 높이 해발 약 2,190m, 전세계 화산호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천지, 천지에 담긴 물의 양만도 소양호의 3분의 2 정도나 되며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하여 1일 유출되는 양이 약 36만㎥(7월)에 이른다. 이러한 천지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담수되는 것일까?
* 천지의 명칭,크기와 물
천지는 천지 창조의 신비함을 간직한 천상의 호수라는 뜻으로 대택, 대지, 용왕담, 달문담, 신분, 용궁지, 천상수, 달문지 등으로 다양하게 불렀다. 천지는 호수면이 해발 2,190m, 면적 9.165㎢, 둘레 14.4㎞, 평균너비 1.975㎞, 최대너비(동서) 3.550㎞, 평균수심 213.3m, 최대깊이 384m이다. 수심은 남쪽이 얕다.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는 '티티카카호'(최고수심 304미터)와 2위인 소련의 레닌그라드 근처에있는 '라도가호'(225 미터) 보다도 더 깊어 세계 최심의 산상 호수로 밝혀졌다. 화산활동에 의해 백두산 화구가 함몰되어 생긴 칼데라 호로, 분화구의 전체면적 가운데 천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에 이른다.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2,750m), 백운봉(2,691m)·청석봉(2,662m) 등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 천지물의 담수량과 유입
천지의 저수량은 약 20억 km. 1990년 초 조사에 의하면 천지 물의 내원은 대기강수(빗물), 집수구에서 흘러 드는 지표수와 지하에서 공급되는 지하수라고한다. 세 가지 내원 가운데 지하수의 공급량은 전체 천지 공급수량의 61.5%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천지 호면에 내리는 빗물은 1년 사이에 천지에 공급하는수량이 30.76%를 차지합니다. 다음으로는 천지 집수면적 50.57km. 천지에 흘러드는 지면 경류. 공급되는 수량은 천지 공급수의 7.73%를 차지한다. 이처럼 천지의 중요한 내원이 지하수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천지 물은 차고시원하다. 이와 같은 물의 유입과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낮아 물의 증발량이 낮아 천지의 물은 물은 마르지 않고 있다. 표면수온은 7월에 9.4℃, 내부수온은 연중 4℃이다. 물은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약 3m의 두께로 어는데 그 위에 쌓이는 눈의 두께까지 합하면 6m 이상 된다. 천지 일대에는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며,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온다. 연강수량은 1,500㎜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수면 위로 최대 1~1.5m의 파고가 일기도 한다.
* 천지물은 어디로 흘러 가는가
천지 물은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하여 흘러내려 비룡폭포(68m), 장백폭포(長白瀑布:70m)를 이루면서 송화강(松花江)의 상류인 이도백하(二道白河])로 흘러간다. 달문을 통해 유출되는 양은 1일 약 36만㎥(7월)에 이른다. 이도백하 수문 관리소에서 측정한 자료에 의하면 장백폭포에서 일 년 동안흘러 내리는 물의 양은 0.3866억 km. 천지 출수량의 93.16%를 차지한다. 연간 증발수량은 0.0284억 km.천지 총출수량의 6.84%.
* 천지 물은 마실수 있는가
대부분 지하수이기에 무색, 무미하고 깨끗하고 찹니다. 천지물은 미생물의 번식률이 매우 낮거 적어 깨끗하다. 천지 물의 중탄산 함량은 주위 암석에 있는 나트륨장석의 분해로 일반적인 음료수에 비하여 약 10배 정도 더 많아 마시면 시원하다. 그러나 천지는 화산호이고 또 몇 곳에서는 온천이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원소들이 있어 음료수로는 적당하지 않다
* 천지의 형성-칼데라호 '천지'
백두산은 중생대부터 신생대 초에 걸쳐 1,000 내지 1,500 미터의 융기 고원상에 형성되었다가 다시 신생대 제 3기 말부터 제4기 초에 다량의 현무암이 분출하여 반경30리에 걸쳐 최초 종상화산을 형성한 뒤 차차 냉각됨에 따라 균열이 생기고 산정 부분이 함몰하여 칼데라호인 천지를 형성하였다. 우리 나라에 있는 단 하나뿐인 칼데라호이다. 량이 연평균 1340 mm나 되는데 우리 나라 전체 평균 강수량보다 많습니다. 대개의 화산활동은 화산이 폭발하는 정상부에 호수를 만드는 것이 공통된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경우를 살펴보면, 산정상부에 호수가 생성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호수는 성인에 따라 크게 칼데라호와 화구호로 구분된다
* 장백폭포
천지의 북쪽 천할봉과 용문봉 사이의 달문에서 흘러 1,250m 길이의 승사하를 이루고 지나 벼랑을 만나 낙차 68m의 장대한폭포를 이룬다.
거대한 폭음이 몇 리 밖에까지 울리며 흰 물보라를 흩날려 공중에 칠색무지개와 백룡이 날아내리는듯한 절경을 이룬다. 이것이 바로 장백폭포이다.
승사하 말단에서 폭포의 중간에는 큰바윗돌이 노출되어 한줄기로 내려오던 물줄기가 아쉽게도 두 갈래로 갈라져 쏟아지는데 68m 높이에서 90도 수직으로 암벽을 때리며 시원스레 떨어진다.
장백폭포는 마치 흰 비단이 하늘에서 내려오다가 중간쯤에 튀어나온 바위에 부딪히면서 두 폭으로 갈라져 백두산 중턱에 걸려 있는 듯하다.
장백폭포는 일 년 내내 볼수 있다, 북방의 모든 폭포는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있어 장관을 이루지만 겨울이면 물이 얼어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장백폭포 만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계속 흐른다.
* 온천지대
백두산 천지에 있는 탄산수소나트륨 규토천이다.
백두산의 주봉인 병사봉(장군봉)아래 있으며 1984년에 발견하였다. 겨울에는 천지의 호안 부근에 있지만 여름이 되면 수몰된다. 수온은 매우 높아 73℃에 이르며 ph는 7.2,광물질은 ℓ당 2,300mg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 유리탄산은 382.80mg/ℓ,메탄규산은 294.68mg/ℓ이다. 주요 이온성분은 나트륨 이온이 505.97mg/ℓ,탄산수소나트륨 이온이 1293.2mg/ℓ이다.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이 온천수와 천지 샘물을 산정으로 끌어올려 음료로 사용한다.
평균온도가 60~70℃,최고온도는 82℃에 이르며 유황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다량의 무기질과 유화수소도 포함되어 있어서 피부병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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