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여성들이 즐겨 입는 외출복을 흔히 히잡(hijab-아랍어로 "가리다"라는 뜻)을 부르고 있지만, 지역적 종교적 성향에 따라 부르카(bruka),차도르(chador), 니캅(niqab),샤일라(shayla), 히잡 이런 식으로 부르고 있다. 부르카는 가림의 정도가 심한 옷으로 눈 부분만 망사로 가리고 나머지는 완벽하게 가린다. 하늘색 천을 사용하며 주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가리고 입는다.
차도르나 니캅은 부르카의 일종인데, 니캅은 눈을 가린 망사가 없는 것이고, 차도르는 얼굴부분을 빼고 나머지 부분을 가리는 것을 말한다. 히잡은 신체를 가리다라는 아랍어로 넓은 의미로 아랍인이 있는 모든 옷을 말하지만, 좁은 의미로 머리와 목 부분만을 가린 의복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히잡 착용이 이루어진 것은 이슬람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은 꾸란에 의해서였다.
"밖으로 나타내는 것 이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니라. 즉 가슴을 가리는 수건을 써서 남편과 그의 부모, 자기 자시, 자기의 형제, 형제의 자식, 소유하고 있는 하녀, 성욕을 갖지 못하는 하인, 그리고 성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어린 이외의 자에게는 아름다운 곳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되니라."
이 구절을 보면 "유혹하는 것"과 가슴이라고 언급되었을 뿐 무슬림 여성이 가려야 할 신체 부위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이슬람 법학자들의 해석에 따라 가려야 할 부위가 결정되었다. 수세기동안 이슬람 세계에서 이러한 관습은 다양한 문화나 인종 집단들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었다. 어떤 지역 특정 시대에 따라 신체의 일부 혹은 신체 전체를 가리는 것이 법제화되었다.
그렇다면 왜 무슬림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우선 꾸란에서 보이는 여성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이슬람은 종교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평등으로 규정되어 있다. 또한 혼인, 이혼, 상속권 및 재산권 문제에 있어서도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어 있다.
그런데 이슬람은 기능과 업무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유별을 강조하고 있다. 즉 남성에게는 경제적 부양 의무, 여성에겐 자녀 교육과 가정을 보존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졌다고 가르치고 있다. 즉 남성과 여성의 권리는 동등하지만, 각각의 일과 영역은 다르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인식되면서 히잡의 착용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히잡의 착용은 중세기 기간 동안 그 상징성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배계층의 하렘에서 여성 격리가 유행하자, 히잡은 지배 계급 여성의 경제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표시가 되었다 한편 히잡은 여성의 순결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그것은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을 유혹의 원천으로 간주했던 보수적 시각에 기인해 히잡의 착용여부가 남성의 성적 욕구를 자극해 남성을 타락케 하는 기준으로 간주됨으로써 히잡은 여성의 순결성과 가문의 명예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고 말았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은 이슬람 운동이 확산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문화적 정체성과 정통성을 최고 이념으로 삼았던 이슬람주의자들은 무슬림 여성을 이슬람 문화의 가치와 전통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여성들도 이슬람주의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통적 페미니즘 운동을 촉발시켰다.
전통적 페미니즘은 이슬람적 가치에 근거하여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을 보호하는 운동이었는데 그 운동의 상징이 바로 여성들의 히잡 착용이었다. 히잡 착용은 전통적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많은 여성들이 따랐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거부했다. 현재 여성들의 히잡 착용은 국가와 사회계층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엘리트 여성들의 히잡 착용이 늘고 있다. 그 이유는 히잡의 착용이 무슬림 여성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적인 시각으로 볼 때 히잡은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는 악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것에서 부르카나 차도르 금지 법안까지 통과되어 유럽에 살고 있는 무슬림인 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법안이 통과된 것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히잡은 여성들을 억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고, 역설적으로 소위 외국물을 먹고 왔다는 무슬림 유학파 여성들이 히잡을 적극적으로 착용하고 있는 것은 이를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흔히 기사에 보면 이슬람에서 일부다처제 기사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아랍권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이건 이슬람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발언이다. 이슬람에서의 이런 제도들을 본다면 오히려 차라리 한국이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에 대한 상속제도가 오래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초까지만 해도 여성상속이 이루어졌지만, 조선 중기에 접어들면서 성리학사회에 접어들어 남성의 지배력이 강화되어 현재까지 이루는 것을 본다면 이슬람의 제도가 현재까지 계속 유지된 것은 놀라운 일일 것이다.
-------------해설 자료--------------
온몸을 전체로 가린 부르카
눈부위의 망사부분을 없앤 니캅
얼굴부분을 제외한 신체를 가린 차도르
얼굴과 목부분만 가린 히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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