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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대흥면)봉수산 등산지도

정상고집 2012. 4. 1. 22:20
봉수산[鳳首山] 534m

충남 예산군 대술면, 공주시 유구면, 아산시 송악면


충남 예산, 아산, 공주  3개 군걸쳐 있는  이산은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하여 봉수산이라 붙여졌다 한다. 
산의 규모도 작고 낮으막한 산이다. 봉수산 산기슭에는 887년(진성여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鳳谷寺)가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7년(인조 24)에 중창하였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 방향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되며, 남쪽의 천방산(478.9m) 능선이 우측 날개에 해당되며, 대술면 상항리 갈막고개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한다. 
봉수산 정상은 봉황의 머리가 된다. 

이산은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채 동쪽에 있는 광덕산(699.3m)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산은 육산으로 등산로는 뚜렷이 잘 나있고 비교적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산이다.


봉수산은 예당저수지 바로 곁에 있으며 저수지의 서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대흥면 사람들은 대흥산이라 부른다.  

봉수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산행을 하며 산성에서 산역사의 교훈을 얻을 수 있고, 효제비에서 효도와 형제우애의 생생한 윤리교육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봉수산 산성안의 산마루에는 억새가 많아 한껏 가을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봄이면 봉수산은 충남의 진달래산으로. 산 중턱에 있는 임존산성 성곽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지만 지루하지 않고, 정상 부근에는 빛바랜 갈대가 우거져 있고 오른쪽 성곽 아래에는 봉수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산아래의 예당저수지를 내려다 보는 멋이 각별하고 도침대사가 창건했다는 대련사도 가볼만 하다. 

흥성군 금마면쪽에서 오를 수도 있지만 예당 저수지쪽에서 오르고 내려오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교통이 편리하다.


산행은 대련사 아래에 있는 광시면 동산리에서 시작하고 하산은 효제비가 있는 대흥면사무소 소재지인 동서리로 하는 것이 좋다. 

두마을 모두 예당 저수지 호반에 있으며 포장된 큰 길가에 있기 때문이다.


동사니에서 내리면 봉수산 산자락에 있는 동산리 마을 입구이다. 

길들머리에 큼직한 대련사 안내 돌표석이 서있다. 한자로 "봉수산 대련사"라 새겨진 표석 아래쪽에 화살표가 있고 1.3km의 거리도 새겨져 있다. 

화살표 방향으로 개울을 따라 마을을 지나고 나면 과수원과 축사가 나타나고 콘크리트 포장길이 가팔라지면서 길 양편에는 불경을 새긴 하얀 판이 보인다. 

큰길에서 25분쯤이면 대련사에 이른다. 정면에 극락전이 있고 양편에 요사가 한 채씩 있어 절의 분위기가 묵직하다.


절 왼편으로 개울을 따라 석축계단도 있는 가파른 길을 10분정도 오르면 감나무가 있는 농막을 지나서 왜소나무 숲으로 길이 이어진다. 

흙길이라 걷기에 좋은 길을 오르면 돌로 쌓은 성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성문처럼 보이는 곳에 안내판이 서있다.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가로지르며 오르며 성터의 반대편으로 길을 따라 산등성이에 올라서면 주릉과 주봉이 보이고 흥성군쪽 산비탈에도 비스듬히 가로질러 오른 

석성이 보인다. 길은 줄곧 성위로 나있다. 홍성쪽에서 성 아래로까지 임도가 올라와 있는 것이 보인다.


주봉쪽으로 난 석성을 따라 나아가면 너른 평지가 나오고 '백제 임존성 청수'란 돌비가 서있다. 돌로 쌓은 깊은 샘이다. 

주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속 성을 따라 엇비슷하게 오르며 서쪽으로 나아가다 남서쪽(월암리)으로 뻗은 산등성이에 올라선다.


산등성이를 이용해 만든 성은 산마루에 이르기전 주릉의 서쪽 비탈을 가로지르며 나아간다. 

성 동쪽 끝봉우리까지 올라서 봉우리에서 주릉을 타고 조금 내려섰다가 북쪽의 숲사이로 가면 억새밭 우측에 장군바위가 보인다. 

이 장군바위가 봉수산의 고스락 구실을 하고 있다. 청수샘에서 장군바위까지는 30분거리이고 큰 길가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봉수산의 머리부분은 넓고 평평한 봉우리로 특별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도 없다. 동쪽 끝부분은 잡목 숲이다. 

여기서는 발아래의 백제 청수터가 있는 초원뿐만 아니라 예당 저수지등 조망도 훌륭하다. 

북동편에 광덕산 남동편에 계룡산과 칠갑산, 남쪽에 성주산, 서남쪽에 오서산이 보이고 자리를 옮기면 북서쪽에 용봉산, 가야산 등이 보인다.


하산은 성의 북쪽 끝봉우리로 나와서 북쪽으로 내려섰다가 북쪽의 작은 봉우리에 오른 다음 북동쪽의 큰 비티고개로 나아간다. 

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 숲속이어서 좌우의 산하를 볼 수 없다. 하지만 가끔 튀어나온 바위봉에 서면 예당저수지 등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동서리와 금마면 인산리를 잇는 버티고개는 제범 넓은 묘의 바로 아래에 있다. 장군바위에서 큰비티 고개까지는 25분쯤 걸린다. 

산등성이 숲속으로 나있는 길은 20분 정도면 끝이나고 골짜기에 경운기 길이 시작되면서 골짜기는 넓어지고 길가에는 밤나무가 많고 농가도 띄엄띄엄 보인다. 

골짜기는 곧 넓은 들로 이어지고 경운기 길이 시작되는 곳으로부터 15분쯤이면 대흥면사무소에 이른다.


대흥면사무소 앞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아래에 '예산 이성만 효제비'가 안내문과 함께 서있다. 

면사무소 옆에는 옛 임성관아 건물이 있으며 그 건물 뒤에는 대원군의 척화비가 있다. 면사무소에서 예당저수지변의 큰길까지는 지척이다. 

총 산행시간은 2시간 반 내지 3시간이면 충분하다. 




 [예산.홍성] 봉수산.내상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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