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산·등산지도/경기도-등산지도

(연천군/동두천)감악산-마차산종주 등산지도

정상고집 2012. 3. 2. 16:55

경기도 의정부역을 시발점으로 하는 경원선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는 소요산역을 이용해 다녀오는 소요산(558.7m)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는 초성리역이 기점이 되는 종현산(588.5m)이 있고, 더 올라가서는 연천 북쪽 차탄천을 거슬러 오르다가 휴전선으로 철길이 막힌 신탄리역에서 다녀오는 고대산(832m)이 있다.


동두천역을 지나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왼쪽 차창을 통해 올려다 보이는 산이 있다. 이 산이 이제까지 소요산의 유명도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마차산( 588.4m)산이다. 이 산 정상은 봉화대였고, 6.25 이후에는 군사기지가 있었을 정도로 널찍한 공터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터진다. 

마차산은 한북정맥과 연결되어 있다. 양주군 회천읍과 양주읍 경계를 이루는 한북정맥은 남서쪽으로 이어지다가 불곡산(470m)을 지나 꾀꼬리봉(425m)에 이르기 직전 무명봉에서 세 갈래로 갈라진다. 남으로 방향을 틀어 나가는 능선은 사패산(532m)을 지나 도봉산으로 이어진다. 꾀꼬리봉 직전에서 한북정맥을 이탈해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소사고개 , 노아산(336.7m),  노고산(400.9m)을 지난 다음, 약 12km 북진하다가 설마치고개에서 산세를 낮춘 다음, 약 3km 거리에 이르러 들어올린 산이 감악산(675m)이다. 감악산에서 임진강에 막혀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3km 거리의 황뱅이고개에서 가라앉은 다음, 약 3.5km 더 나아간 곳에 빚어놓은 산이 마차산이다. 마차산에서 계속 북동으로 퍼져나가는 지능선들은 한탄강과 한탄강 지류인 신천(일명 강화천)에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연천군 전곡읍과 동두천시 경계를 이루는 마차산은 3번 국도와 경원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보고 있다. 마차산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마차산(馬車山)으로 되어 있지만, 주민들이 세운 안내판에는 마차산(磨叉山)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