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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07일(일) 욕지도 - 02

정상고집 2019. 7. 12. 13:19

2019년 07월07일(일)

장소 : 욕지도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야포 - 일출봉 - 망대봉 - 노적 - 개미목 - 대기봉 - 태고암 입구 - 혼곡 -  천황봉 -  수원지 - 욕지중교 - 선착장

소요시간 : 4시간20분


천황봉 가는길엔 모노레일 설치로 통제 되어 있는데 양해을 구하고 입산함

앞으로 욕지도 천황봉은 모노레일을 이용해야 가능할것 같다.

욕지도 관광사업으로 개발중이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위치한 섬으로,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욕지면의 중심이 되는 섬이자 가장 큰 섬이며 대한민국에서 36번째로 큰 섬이다.

섬 면적은 12.619 ㎢, 주민수는 2300여 명이다. 본섬 욕지도 외에도 우도, 연화도, 두미도 등 유인도 9곳과 무인도 40여 곳 등 부속도서 40여 곳이 있다.


예전에는 녹도라고도 불리었으며 욕지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것은 조선시대때로 조선 초기에는 욕질도라고 하였으나 이후 욕지도로 이름이 변했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00여 년 전에 한 노승이 시자승을 데리고 연화도의 상봉에 올랐는데, 시자승이 도道를 묻자 "욕지도 관세존도(欲知島觀世尊島)."라고 말하며 이 섬을 가리킨 데에서 '욕지도'란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외에도 비슷하지만 다른 설이 있다. 욕지도의 지명은 단순히 욕지도와 세존도만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섬들, 연화도, 두미도 등의 섬들을 연계할 때 비로소 답이 풀린다는 설. # 이에 따르면, 이 근처 섬들은 “욕지연화장두미문어세존(欲知蓮華藏頭尾問於世尊)”이라는 불경 구절을 따서 각각 붙인 것이라고 한다. 해당 구절의 뜻은 “연화세계(극락세계)를 알고자 하는가? 그 처음과 끝을 부처님께 물어보라.”이다. 

신라시대부터 고성현에 속하였으며 임진왜란 직후 이 지역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주변 해역이 통제영에 속한 변방 수색 및 정박처가 되었다. 이후 조선 말기에는 왕실 궁내부의 명례궁으로 잠시 직속되기도 하였다. 1900년 진남군 원삼면으로 편입되었다. 이후 1909년 용남군 원삼면, 1914년에 통영군 원량면으로 편입되었으며 광복이후 1955년 욕지면을 신설하면서 통영군 욕지면에 소속되었다. 1995년 통영군이 충무시와 통합되면서 통영시로 승격됨에 따라 이곳도 통영시 욕지면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침입 등으로 공도정책을 실시하여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다가 고종 때부터 주민들이 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몰려와 한때 섬 인구가 2만 명까지 늘어나기도 하였다. 이후 인구가 다시 줄어들어 2016년 현재는 2300여 명이다.


섬의 전체적인 지형은 매우 가파르며, 구릉이 발달하여 경지 면적이 협소하고 해안가는 침식에 의한 해안절벽이 발달되었다. 당연히 평지가 별로 없어 농사 짓기 좋은 땅이 아니므로 주민들은 밭농사를 많이 하는데 주로 고구마를 많이 재배한다. 섬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의 천황산으로 높이는 약 392 m이다. 동서로 능선이 길쭉한 산인데 중간 부분에 깊숙한 만이 있어 천혜의 항구 지형을 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말기까지 공도정책이 이루어졌음에도 수군 주둔지 역할은 계속 한 듯 보인다. 현재는 만에서 고등어를 양식한다.


조선시대에는 이곳 사슴이 유명하였는지 매년 여름이면 통제영 수군들이 사슴을 수렵하여 녹용을 조정에 올린 기록이 있다.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고구마이다. 타박이 고구마라고 불리는 밤고구마 계통의 고구마로, 욕지도의 강한 해풍을 맞으며 자라 맛이 뛰어나다.[2] [3] 비싼 경우 kg당 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지만 수확기가 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2011년 욕지도 고구마 관광자원화 사업이 경상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덕분에 고구마 세척 및 포장 자동화 시설, 육묘장, 농산물 운반용 모노레일(42개소, 총연장 9030 m) 등이 들어섰다. 

또다른 특산품으로 감귤이 있다. 1950년대 우장춘 박사가 욕지도에 방문한 뒤 '감귤 재배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1967년께 부속섬인 노대리 납도에서 귤 시험재배에 성공하였고, 1970년대에 들어서는 본섬에서도 귤 재배가 크게 증가하였다. 한때는 욕지도 주민 절반 가까이가 귤농사에 매달렸다고. 하지만 이후 제주도 감귤에게 밀리고 고구마보다 수익이 적다보니 귤 농가가 많이 줄어들었으나, 2010년대 들어 통영시가 매년 묘목 약 6천 주를 공급하면서 다시금 알려졌다.

욕지도 감귤은 제주도 감귤과 달리 귤이 못생기고(...) 크기가 크고 껍질이 두꺼우며 맛이 단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함이 특징이다. 정말 더럽게 시다귤 과육 또한 제주도 감귤이 말랑한 편인 반면 욕지도 감귤은 탄력 있는(?) 편이다. 가격은 20 kg에 2만 원 남짓.

이외에 감성돔을 비롯한 어종이 풍부하며 연안에서는   양식이 활발하다. 양식 때문에 바다가 떡밥 반 물 반이 돼버리기도 했다.

고등어회도 별미. 고등어는 수조에 가두어 놓으면 금방 죽어버려 횟감으로 쓰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산지가 가깝다보니 쉽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