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신비의 피단산(비단산)개념도

러시아 극동 연해주(프리모르스키주) 나홋카와 파르티잔스크 사이에 있는 피단산(해발 1332m)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

DBS페리의 취항에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피단산은 비단산으로도 부른다.

피단산 오르면 옛날 우리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서낭당(일명 성황당:城隍堂)을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이곳이 우리의 조상인 발해의 영토임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남의 나라가 된 지 오래지만 옛날 우리 선조인 발해의 땅이었던 블라디보스토크의 피단산은 계곡 깊숙한 곳의 해발 392m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피단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왕복 6시간 이상 소요된다. 나무는 우거져 하늘이 제대로 보이질 않고, 계곡엔 물이 넘쳐흐르는 모습이 한국의 산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옛날 신들이 술을 많이 마셔 지쳤을 때 물을 마시며 쉬어가던 곳이라는 ‘지혜의 폭포’도 지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과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실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측면이 있다. 과거 발해의 땅이었으며, 일제 때 항일운동의 초기 본거지가 바로 블라디보스토크와 인근에 있는 우수리스크 주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