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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에 친구가 있다'…할아버지와 물고기의 27년 우정

정상고집 2017. 6. 29. 10:08

 


일본에서 물고기와 특별한 교감을 하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페루 매체 RPP는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정을 나눈 한 잠수부와 혹돔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일본 지바 현에서 평생 잠수부로 활동해 온 아라카와 히로유키 할아버지는 바다 깊은 곳에 '요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다 생물들은 잠수부가 접근하면 보통 도망쳐버리는데 혹돔 한 마리가 유독 히로유키 씨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따르는 이 혹돔이 기특했던 히로유키 씨는 혹돔에게 이름까지 붙여주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히로유키 씨와 요리코의 인연은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히로유키 씨는 "잠수를 해서 신호를 보내면 요리코가 온다. 내가 잠수를 마칠 때까지 내 곁을 가만히 지키고 있다"면서 "기특해서 혹에 뽀뽀를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이 둘의 우정에 누리꾼들은 '할아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우정을 이어가셨으면' 이라면서도 '요리코의 혹이 뒤꿈치를 닮았다'는 재치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기획= 황시연, 사진 출처= 유튜브 波左間海中公園 캡처 화면)

[유지원 웹PD, 정윤식 기자 jy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