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흩뿌리고 거두지 못한 채 돌아선 것처럼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섬들 아마쿠사. 이제 5개의 다리들로 연결되어 큰 섬들은 더 이상 섬이 아니지만, 호수처럼 고요히 머물러 있는 바다 위에 봉긋봉긋 키 재기 하는 작은 섬들은 여전히 오롯이 섬으로 거기에 있다. 지역 주민들한테 사랑 받아온 치쥬관음보살(知十観音様)을 시작으로 강과 바다가 교차하는 곳에서 코스는 시작된다. 먹거리가 풍부했음을 짐작케 하는 넓은 논 사이로 점점 산이 눈앞에 가까워 진다. 호흡을 한번 정리하고 오르는 산은 험하지 않지만 숨이 서서히 차오르는 오르막이다.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발걸음을 조금 느리게 하다 보면 어느새 불쑥 등장하는 정상. 마츠시마는 많은 섬들이 군무를 추듯 흩어져 있는 모습을 일컫는 말로 이곳은 일본의 3대 마츠시마 중 한 곳으로 꼽힌다. 360도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거대한 바위가 아름다운 센겐노모리다케(千元森嶽)는 아마쿠사 시마바라의 난이 일어났을 때 지휘자였던 16세 소년 ‘아마쿠사 시로 天草四郞 1621~1638’가 축연을 열고 술잔을 돌렸다고 전해지는 센간잔(千巌山)으로 이어진다. 어른들의 놀이터 같은 나무놀이터를 지나 거대한 돌덩이 사이를 가까스로 통과하면 햇볕도 잘 들지 않는 깊은 숲길을 걷다 보면 길은 작은 어촌 마을로 이어지고 종점의 족탕에 다다른다. 풍광과 역사를 함께 간직한 코스다.
코스 : 치쥬관음상知十観音→치쥬 해안 知十海岸(1.7km)→산길 입구 山道入口(4.3km)→센겐노모리다케千元森嶽(5.5km)
→구마모토현립아마쿠사 청년의 집 熊本県立天草青年の家(6.1km)→센간잔 정상 千巌山山頂(7.3km)→거석巨石(7.8km)
→ 마츠시마 관광호텔 미사키테이 松島観光ホテル岬亭(9.3km)→류노아시유 족탕 龍の足湯(1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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