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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13일(토)~20일(토) 7박8일 , 제6일차 바이칼호수 속에 알혼섬라운딩 - 14

정상고집 2016. 8. 24. 11:13

2016년 8월13일(토) ~ 20일(토) 7박8일

날씨 : 맑음

 

대상지 : 제 6일차(18일) 바이칼호수 속에 알혼섬라운딩

 

  이르쿠츠크 - 알혼섬 - 후지르마을 ( 약 290km ) 라운딩 탐방

 

코스 : 선착장 - 바지선 - 알혼섬 ( 후즈르마을 ( 사라예스끼해변따라 투어 ) - 사자바위, 악어바위 - 빼씨안카 ( 2차세계대전당시 포로수용소로 사용됨 ) - 삼형제바위

        - 하보이곶 ( 알혼섬 최북단 ) - 발쇼의호수 - 사랑의 바위 - 우쥐르마을 몽돌해변 - 부르한바위 ( 칭기스칸이 묻혔다는 전설의 바위 )

 

바이칼 일대 부리야트족, 동으로 이주해 만주 부여족 이뤄..

고구려와 뿌리 같은 '한민족' 인당수 전설, 나무꾼과 선녀 등 '설화'도 우리와 유사..

솟대, 신목, 당집 등 풍습도 비슷해

 

바이칼 호수에 있는 크고 작은 섬들 중 가장 큰 알혼섬이다.

사방이 바이칼 호수로 둘러싸인 이 섬에는 오래 전부터 부랴트족이라고 하는 토착민들이 살고 있다. 샤먼신앙을 가지고 땅을 신성시 여기는 이들 덕분에 알혼섬은 아시아

샤머니즘 문화의 고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토착민들에게 오래도록 경외되어온 알혼섬의 자연은 태고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바이칼호는 시베리아 대륙의 한복판에 있다. 러시아인들은 동부 시베리아에 속한다고 하지만 수천년 전부터 이곳에 살아온 몽골 사람들은 시베리아를 논할 때 바이칼 동쪽이냐, 서쪽이냐로 가름한다.

  

곧 이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중핵지대로서 시베리아를 상정하면서 바이칼 호수의 동서로 시베리아를 구분하는 잣대를 삼았던 것이다. 이는 그만큼 바이칼호가 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말해준다. 고대 유라시아 유목민들에게 바이칼은 삶의 형이상학적 의미와 형이하학적 조건들 모두를 통틀어 아주 밀접한 연관을 지니던 곳이었다.

  

이는 지금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의 중세까지 세계사의 전면에서 끊임없이 역동적인 변화와 이합집산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형태를 제시하고 문명의 교류를 실현시켜왔던 수많은 유목민족들의 정신적 지주가 바로 시베리아 샤머니즘이요, 이는 곧 바이칼호 지역을 모태로 하여 형성되었다.

  

지금 한반도에 사는 우리 또한 민족 문화의 뿌리를 북방 샤머니즘과 연관시켜 논의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20세기 초부터 활발히 있어왔다. 물론 고고학이나 문헌사학, 언어학, 농학, 유전학, 의학, 지질학, 해양학, 기상학 등 제반 학문 분야의 민족 기원 문제에 대한 연구와 접근도 중요하고 실제 연구 결과도 적은 바 아니지만 민속학, 민족지학(ethnography) 등의 측면에서 고대 북방인들의 정신문화적 복합 상태를 연구하는 작업이야말로 그 어떤 연구보다도 학문적 비중이 낮지 않다고 본다.

  

특히 우리는 분단시대의 공백으로 1990년대에야 비로소 우리 민족의 기원지로 언급되는 북방지역, 즉 중국 동북 만주지방, 발해만 연안, 시베리아 바이칼호 주변, 알타이 산맥 지역, 예니세이강 투바지역, 아무르강, 송화강 유역 등을 답사하기 시작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이 지역들에 대한 개론서 수준의 정보도 아직 갖춰져 있지 않은 형편이다.

 

 

 

 

 

 

 

 

 

 

 

부르한바위

 

 

 

 

 

저기 모래해변에 수영을 즐기는 현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