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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칠봉산 천보산 개념도

정상고집 2012. 4. 7. 20:59

칠봉산과 천보산은 이어서 타는 것이 정석이다. 어느 한쪽만 산행하기는 좀 짧고 아쉽다. 칠봉산의 일곱 암봉과 천보산이 품은 회암사지 유적이 멋지게 어울린다. 

칠봉산 능선에는 4월 말쯤 진달래가 만발하는데, 이때를 맞추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금까지 칠봉산 들머리는 송내동 송내상회 정류장에 내려 대도사로 걸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절까지 20분쯤 도로를 걸어야 하는 점이 나쁘다. 최근에는 3번국도가 지나는 봉양사거리를 들머리로 곧장 칠봉산으로 접어드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칠봉산의 일곱 암봉 중에서 투구봉과 장림고개로 내려서는 지점의 암반 일대가 가장 조망이 좋다. 천보산 정상 역시 조망이 넓게 열린다. 

천보산에서 회암사로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일명 망경대를 만난다. 여기에서 소나무와 어울린 병풍바위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회암사는 절터에서 발굴한 유물이 가득하니 천천히 구경하자. 회암사에서 500m쯤 내려가면 회암사지다. 

절터의 쓸쓸함과 애잔함을 느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회암사지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1㎞쯤 거리다.


봉양사거리~칠봉산~장림고개~천보산~회암사 8.5㎞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