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산·등산지도/전국 릿지 개념도

제천 금수산 배바위 암벽 개념도

정상고집 2011. 7. 12. 22:39

배바위는 금수산(1,015.8m) 무암계곡의 배 형상을 하고 있는 화강암으로 언뜻 보면 도깨비 형상을 하고 있다. 제천지역을 주축으로 한 산악 훈련의 요람으로 80년 초부터 개척된 이 배바위에는 12개의 루트가 있다.

배바위는 크랙이 드물고 훼이스 등반이 주를 이루며 등반길이가 짧은 오른쪽 루트부터 왼쪽으로 갈수록 등반길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무암계곡에는 연습바위, 큰바위, 계곡바위 등 많은 암벽대상지가 있어 볼더링, 기초 및 중급 등 다양한 루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등반중 시원한 청풍호와 월악산을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1)접근로

제천을 기점으로 한다.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풍행 버스를 타고 성내리에서 하차하면 배바위 들머리이다. 그리고 마을을 통과하여 10분이면 무암저수지와 송어장을 지나고 큰 느티나무가 있는 야영장이다. 야영장에서 15분 정도 등산로를 따르면 왼쪽에 바위가 우뚝 서 있다. 그 바위를 바라보며 경사진 오솔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암장이다.

2)등반정보

2인 1조시 자일 2동과 퀵드로 3∼10개가 필요하다. 난이도는 5.6에서 5.12a까지 다양하다. 97년에 모든 루트를 개보수하여 퀵드로 이외에 등반 장비가 필요치 않다. ‘2번(5.6)’은 좌향 크랙으로 난이도가 가장 낮고, ‘폭풍전야(5.10d)’는 칸테와 훼이스로 이루어져있다. ‘기분좋은 날(5.12)’은 등반길이가 가장 짧지만 배바위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루트로 완력과 미세한 밸런스가 요구된다.

‘10번(5.10a)’은 오버행 인공등반과 칸테로 이어지는 코스로 상단에서 추락의 공포를 가장 많이 느낀다. 2번의 좌향크랙과 달리 우향크랙으로 된 ‘1번(5.8)’은 배바위에서 제일 먼저 개척된 루트이다. 80년 말에 개척된 ‘소태(5.11a)’는 미세한 밸런스와 정확한 자세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존 5번 루트를 폐쇄하면서 5번 루트 상부와 연결하였다. 그리고 8번과 9번 루트는 배바위에서 가장 긴 루트로 162미터이다. 배바위의 전루트는 확보지점에 쌍볼트와 와이어로 하강과 확보가 용이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