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산·등산지도/전국 릿지 개념도

설악산 용아장성개념도

정상고집 2011. 7. 10. 19:15

 

 

 

 

 

수렴동산장 오른쪽 능선으로 난 가파른 산길을 타고 40여분 오르면 첫번째 만나는 봉우리가 바로 옥녀봉이다.

옥녀봉에서 20분 정도 고만고만한 암릉을 오르내리면 폭 1미터의 뜀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을 건널 때는 가능한 한 아래쪽으로 내려가 뒷발을 힘차게 차주면서 건너편 바위를 밟는 동시에 양손으로 바위를

잘 잡아야 한다. 이곳이 위험하다 싶으면 우회할 수 있다.

뜀바위를 지나 암릉을 타고 10분쯤 더 가면 비석이 있는 바위 꼭대기에 닿는데, 왼쪽으로 우회한다.

고만고만한 바위들을 지나면 2미터의 바위가 나온다. 바위 상단부의 홀드를 양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오를 수 있다.

개구멍바위를 통과할 때 선등자는 고정 확보물에 자일을 통과한 후 빈 몸으로 가능한 한 몸을 밖으로 빼낸 상태로 등반한

뒤 고정볼트에서 확보를 본다.

이때 자일을 늘어뜨려 고정한 후 후등자 빌레이를 본다.

후등자는 선등자의 배낭을 밀며 오르면서 배낭을 선등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등반 요령이다.

확보하는 곳을 지나면 바위 왼쪽 벽 중간에 볼트에 슬링이 걸려 있는 2미터의 턱바위가 있다.

슬링을 잡고 턱 윗부분으로 몸을 끌어당기면서 오르면 된다.

이곳은 뜀바위와 개구멍바위와 함께 용아장성릉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 가운데 한 곳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곳을 지나면 또 다시 여유로운 암릉이 이어지고 1봉까지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봉에서 2봉까지는 별다른 특색이 없는 길로 20여분이 걸린다.

2봉부터는 내설악의 파로라마를 감상하며 가는 길로 3봉까지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3봉에서 4봉 가는 길에 5미터의 줄을 잡고 약간의 오버행을 내려오는 곳은 완력을 요구한다.

5봉을 지나면서 암릉 좌우로 불탄 고사목지대가 나오고, 5봉부터 7봉까지의 우회로는 모두 오른쪽으로 나 있다.

우회로도 가파른 오름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7봉을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고래등 같은 바위비탈을 오른다.

이곳은 폭이 2미터, 100여미터의 완만한 바위벼랑이 좌우로 있어 제법 고도감이 있다.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져 나간 암릉 따라 8봉으로 진행한다.

9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은 가파른 비탈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라 주의해야 한다.

암릉의 잘록한 안부가 올려다 보이면 곧장 치고 위로 올라야 한다.

이곳으로 오르면 용아장성릉에서 마지막 하강하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는 쌍볼트에 줄이 메어져 있어 잡고 내려갈 수 있지만, 자일을 걸고 약 25미터 하강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강한 다음 평탄한 길을 올라가면 30여미터의 느슨한 꿀르와르가 나온다.

이곳을 올라 등산로를 따르면 봉정암 사리탑이 나오고, 이어 봉정암에 도착한다.

봉정암에서 구곡담계곡을 따라 계속 하산하면 수렴동산장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