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50m·티베트 이름 초모랑마)에 오르려는 트레커나 산악인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해발 2850m 높이에 있는 루클라 공항이다.수

도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40분 정도 걸리는 이곳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00m)까지만 6박7일 걸리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말이 공항이지,8000m급 연봉 위를 날던 비행기가 곤두박질치듯 내려가 지쳐달려야 하는 오르막 활주로만 있는 셈이다.
이 공항의 이름이 세계 최초로 이 봉우리를 밟은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1986년 사망)와 지난달 흙으로 돌아간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텐징 힐러리 공항으로 개칭된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프리티비 수바 구룽 네팔 문화관광부 장관은 내각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루클라에서 에베레스트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도 두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고,봉우리 하나에 역시 둘의 이름을 남기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가 공항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둘 중에 누가 먼저 봉우리를 밟았는지에 대해 세간의 온갖 억측에도 불구하고 텐징이 죽기 전까지 두 사람이 굳게 침묵을 지켰으며 가족들 역시 끈끈한 애정으로 묶였던 점을 특히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1960년대 힐러리 경은 에베레스트 쿰부 지역에 학교나 병원을 짓고 관광객을 끌어들여 주민들의 생활고를 덜기 위해 공항 개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to>/<fs8>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12일 열심히 썼으나 지면 사정 탓에 나가지 못한 기사입니다.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합니다.뉴스의 신선도를 최고로 치는 이 바닥 생리상 내일이라도 지면에 실릴 일은 없을 겁니다.
기사를 데스크 보던 부장이 제게 그럽니다.
“에베레스트 높이 이게 맞나요?”
“네,맞습니다.”
“다들 8848로 알고 있는데”
“예 저도 압니다만,에베레스트(그 영국인)가 측량한 삼각 측량으로는 8848이지만 1990년대 말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측량한 결과 8850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이런 대화가 오가다 끊어졌습니다.여전히 의구심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부장이 기사를 넘기는 키보드를 탁 친 것은 물론이고요.
근거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봅니다.의외로 ‘에베레스트 해발고도’라 치면 많은 문건이 올라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해서 만인의 보배 위키피디아를 두들겨 봤습니다.A4용지 두 장 분량이 뜨는데 이걸 옮겨봅니다.제가 설명을 보탠 것은 () 안에 넣었습니다.

인도 벵갈 출신의 수학자이자 측량기사였던 라드나스 시크다르가 에베레스트를 삼각측량법으로 잰 것이 1852년의 일이다.당시 그는 ‘15번째 봉우리’로 알려진 이 정상을 무려 240㎞나 떨어진 지점에서 측량했다.당시 인도 대측량국이 네팔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얻지 못해 가까운 곳에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때 정확히 8839m로 측량됐지만 공식적으로 선언된 것은 0.6m 늘어난 8840m였다.이렇게 0.6m를 얹은 것은 측량 결과가 영국인의 단위였던 피트로 정확히 2만 9000이 나와 조작됐다는 의심을 살까봐 그랬다.
보통 이 산의 높이는 8848m(2만 9028피트)로 알려져 있다.K2봉이 두 번째로 8611m.2005년 5월22일 중화인민공화국 탐사대가 정상까지 올라 몇달간 재고 또 잰 결과,중국의 지리조사국은 이 최고봉의 높이가 8844.43m에 오차범위 0.21m라고 공식 발표했다.지리조사국은 이 결과가 당시까지 이뤄진 조사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눈이나 얼음이 쌓이지 않은 바위의 높이를 잰 것이며 눈과 얼음의 두께는 3.5m이므로 8848m가 맞다고 했다.(다소 황당하지요?)눈과 얼음 두께는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재 높이를 측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8848m란 숫자가 처음 나온 것은 1955년 인도탐사대가 1852년보다 훨씬 에베레스트 쪽에 가까이 접근,역시 삼각측량법을 이용해 측량한 결과였다.1975년 중국도 이를 정확한 높이라고 인정했는데 두 사례 모두 눈이 쌓인 상태에서 잰 것이었다.1999년 5월 브래포드 위시번이 이끈 미국 에베레스트 탐사대가 GPS를 이용해 측량한 결과,바위 높이는 8850m이며 눈과 얼음이 1m 정도 쌓여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발표했다.아직 네팔 당국은 이를 승인하고 있지 않지만 이 수치가 가장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그러나 1999년과 2005년의 측량 모두 지구 표면을 평균해면으로 간주해 측량한 결과란 점에서 부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씻지는 못했다.
1955년 국제히말라야 탐사대의 일원으로 어윈 슈나이더는 에베레스트의 남쪽 쿰부 히말라야 지역의 5만분의 1 지도를 작성했다.좀더 정밀한 지도는 1980년대 후반 워시번의 감독 아래 광역 공중촬영 사진에 의해 나왔다.이 지역의 플레이트 이동 때문에 이 곳 정상은 북동쪽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해마다 위로는 4㎜씩,북동쪽으로는 3∼6㎜씩 움직인다는 추론이 있다.그러나 다른 추론도 있다.27㎜씩 움직인다는 얘기도 있고 심지어 오히려 가라앉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베레스트 지역은 물론,히말라야 전체가 지구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2005년 네팔 남서부 지역의 극심한 몬순 현상은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티베트 대륙붕이 융기하고 있다는 추정과 일치된다.

에베레스트는 평균 해수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정상을 갖고 있는 산이다.‘지구상 가장 높은 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많은 다른 산들이 있다.하와이섬의 마우나 키는 기준면( base)에서 쟀을 때 무려 1만 200m로 치솟는다.하지만 평균 해수면에서 재면 4205m밖에 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기준면에서 쟀을 때 알래스카의 데날리산 역시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다.하지만 평균 해수면에서 측량하면 6193.6m에 지나지 않는다.데날리는 약간 경사진 평원 위에 앉아있는데 이로 말미암아 300∼900m가 더 얹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5600m로 인용된다.
반면 에베레스트를 기준면에서 쟀을 때는 남사면에서는 4200m,티베트 대륙붕 위에선 5200m로 나타난다.마찬가지로 기준면에서는 3650∼4650m가 된다.
에콰도르에 있는 침보라소 정상은 지구 내핵부터 따졌을 때 에베레스트의 6382.3㎞보다 훨씬 먼 6384.4㎞가 된다.이는 에콰도르쪽에서 지구가 부풀어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침보라소의 높이는 평균 해수면에서 6267m밖에 안 돼 안데스 산맥에서도 최고봉의 지위를 얻지 못한다.
또 대양에서 가장 깊은 곳도 에베레스트 높이보다 훨씬 멀다.마리아나 제도(諸島) 근처의 ‘챌린저 딥’이란 곳은 너무나 깊어 에베레스트를 만약 (“풍덩” 소리 나게) 담근다면 약 2㎞ 정도가 물로 차게 된다.
아마 제 얄팍한 지식 때문에 상당 부분이 잘못 옮겨졌을 것입니다.문외한의 섣부른 번역으로 너그러이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하튼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99년 5월 브래포드 위시번이 이끈 미국 에베레스트 탐사대가 GPS를 이용해 측량한 결과,바위 높이는 8850m이며 눈과 얼음이 1m 정도 쌓여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발표했다.아직 네팔 당국은 이를 승인하고 있지 않지만 이 수치가 가장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해서 아직도 국내 신문이나 교과서,참고서 등에서 8848m라고 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누군가 “아무도 모른다.”고 외치면 입을 다물어야 하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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