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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등반루트 (Climbing routes of Mt.Everest)

정상고집 2018. 7. 18. 15:16


에베레스트 등반루트 (Climbing routes of Mt.Everest)


남쪽(네팔)쪽 상공에서 본 루트

북쪽(티벳)쪽 상공에서 본 루트



현재까지 에베레스트에 개척된 루트는 자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대략 20개 정도.

요즘은 상업등반대의 활성화로 쉬운 루트(노멀루트)를 택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2012년의 경우 남동릉루트(네팔)를 통해 409명, 북동릉루트(티벳)를 통해 139명이 등정을 하였으며 다른 루트를 통해 오른 사람은 '제로'였다.

 

2012년까지 에베레스트에는 연인원 19,121명의 대원이 등정에 도전하여 그중 6,206명이 등정에 성공하였다.

에베레스트가 초등되기 전까지 인류는 1922년부터 꾸준히 등반대를 보내 1953년의 무려 15번째(공식/비공식 합산) 등정대에 가서야 겨우 등정에 성공하게된다. 

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등정성공율은 한자리 숫자밖에 않되었지만, 90년대 이후부터 정보와 경험자의 증가, 장비의 발달, 일기예보 기술의 발달 그리고 결정적으로 상업등반대의 활성화로 인해 매해 꾸준히 등정자의 수와 등정성공율이 증가하며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매해 5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등정에 성공하고 있으며 2012년의 경우 등정성공율은 56%에 달하고 있다. 특히 상업등반대가 활성화된 90년대중반 이후 등반 도전자와 성공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곧 등정중 조난자/사망자 감소로도 이어져 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5%전후의 등정자 사망율을 나타내었지만(1974년에는 무려 10%가 넘었음), 2000년대 이후로는 그 수치가 1%이하로 떨어졌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해 10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921년부터 2012년까지 등정자들의 주된 사망원인과 사망자수는 아래와 같다.

원정멤버- 추락50, 눈사태18, 기타23, 동사(저체온증)25, 크레바스/빙벽붕괴6, 고산병17, 탈진18

네팔셀파- 추락15, 눈사태30, 기타12, 동사(저체온증)1, 크레바스/빙벽붕괴18, 고산병7, 탈진0

 

위의 수치로 보았을 때, 사망원인이 고른 분포(?)를 보이는 외국인 원정멤버와는 달리 셀파들은 주로 루트개척/설치와 짐운반과정에서 눈사태와 크레바스/빙벽붕괴로 사고를 당함을 알 수가 있다.




일기예보 기술의 발달로 최상의 날씨를 보이는 날을 D-day로 정확히 찝어내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이는 그 많은 등정자들이 시즌중 불과 2~3일 정도의 날씨가 좋은 특정일로만 몰리는 현상으로도 이어져 날씨가 좋은 날이면 이렇게 로체페이스에는 긴 행렬이 늘어서기도 한다.




이것은 일요일 북한산 백운대의 모습이 아니다.

2012년 5월 19일 남동릉상의 힐러리스텝의 모습.

이날 250명이 넘는 등산'객'이 등정에 몰리며 병목현상이 발생해 겨우 이 10여m의 바위벽을 오르는데 무려 2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중 234명이 등정에 성공하였으나 병목현상으로 인해 체온을 잃으면서 4명이 사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어느 셀파족 가이드는 말한다.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정상에 오르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