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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이름을 빼앗기고 흐느끼는 에베레스트!

정상고집 2015. 2. 24. 14:37

본연의 이름을 빼앗기고 흐느끼는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는 세계 최고 봉우리라는 죄 아닌 죄로  말 못할 고통과 이런 저런 수난을 당해 왔

고봉 중 쓰레기가 가장 많이 쌓여 있고, 고봉 중 사체가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이름 또한 날조 당하는 수난을 당해야 했다 한

에베레스트는 인도를 수탈한 영국의 동인도 회사와 영국 군부의 제청에 의해  인도 주둔 측량국의 실사로 높이가 밝혀 졌다

거기까지는 뭐 나무랠 일이 없지만 이름을 멋대로 바꾼 그 다음이 문제였
당시 측량국 책임자였던 영국 관리 앤드류 와세계 최고봉의 이름을 놓고 고민에 빠졌

첫째, 불리우는 이름이 많아 혼동 됐
둘째, 어느 하나를 택할 경우 반발이 예상됐고
셋째, 외국인이 부르기에 발음이 어려웠

결국 그는 고민하다가  한가지 생각을 해냈
인도 측량 작업에 기초를 쌓은 전임자 "조지 에베레스트" 대령의 이름이었

하지만 조지 대령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한세계 최고봉 이름에 일개 대령의 이름이라니 그러나 Waugh란 이 사람, 그대로 밀고 나간이렇게 해서 에베레스트는 이름을 잃고 만

당시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로 두고 있었는데 뭄바이를 봄베이로, 마다라스를 첸나이로 이름을 바꾸는 등...수탈 정책이 극에 달할때 였

이후 인도 정부는 식민지때 빼앗긴 이름들을 공을 들여 원상복구해 놓았는데 네팔은 에베레스트 원이름을 몰라라 했

네팔 옛 영토에 에베레스트는 없었는데 따라서 네팔어로 된 이름은 원래 없었네팔 정부가 생각다 못해 이름 하나 지은 것이 1960년 지은 "사가르마타"란 이름이

그러나 이 사가르마타란 새 이름 조차도 네팔어가 아닌 산스크리트어를 차용한 것으로 적통성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

옛부터 부르던 에베레스트의 원이름을 보면
티벳어로는 초모랑마(Qomolangma),
림부어로는 차잠룽마(Chajamlungma),
벵갈어로는 데오둥가(Deodungha)라 한

이름 마저 빼앗기고 흐느끼는 에베레스트!


강제로 빼앗긴 에베레스트의 원래 이름들이 하루 빨리 원상복구 되기를 기원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