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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9일 토요일(지리산) 뱀사골&피아골

정상고집 2013. 11. 11. 13:57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날씨 :  희리고 비

산행지 : 지리산 뱀사골&피아골

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반야봉 - 임걸령 - 피아골 - 삼홍소 - 직전 - 연곡사

소요시간 : 6시간(여유롭게)

 

 뱀사골 

뱀사골하면 한국의 명수(名水)로 통한다. 지리산의 깊고 깊은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빚어져 즐비한 담을 거쳐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뱀사골의 청정계류는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절경을 일구어 놓아 뱀사골의 계곡미 또한 장관이다.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 만큼 잘 알려져 찾는 이도 많지만 그 품이 너무도 넓고 깊어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 장장 39여리의 물줄기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소(沼)와 징담이 뱀사골의 가장 큰 자랑이다. 대표적인 것만 하더라도 오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가 그림같이 전개돼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뱀사골의 특징은 화려한 소와 징담의 잔치와 더불어 산행을 하다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힘들이지 않고 어물쩍 길손의 발길을 산마루에 올려 놓게 하는 그 완만하고 고른 경사도를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뱀사골에는 연중 등산객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많이 찾아든다

 

뱀사골코스는 북부관리사무소를 출발해 뱀사골계곡을 타고 화개재로 오르는 길과 와운골을 따라 명선봉아래의 연하천 대피소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중 와운골코스는 1999년말까지 휴식년제 시행구간으로 산행이 불가능하다.
뱀사골코스의 들머리는 북부관리사무소로 사무소를 지나 1km정도를 올라서면 바위가 우뚝선 석실로 이후론 뱀사골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석실에서 반야교를 건너 탁룡소를 지나면 암반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가 반긴다.
뱀사골의 이름을 낳은 뱀소, 호리병을 닮았다는 병소 등 골짜기의 숨은 비경지들에 찬탄이 끊이질 않는다. 관리사무소에서 병소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다.
병소를 지나면 단심폭포에 닿는다. 단심폭포 이후론 크게 계곡이 갈라지는데 지계곡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쪽으로 뻗은 주계곡을 따르면 이내 간장소에 이르게 된다. 병소에서 간장소는 1시간 거리며 이후론 좌우로 펼쳐진 능선들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간장소부터는 수량도 줄어들고 급한 오르막으로 변하게 되는데 1시간 40분이면 화개재에 올라 설 수 있다.

 

 

 

 

 

 

 

 

 

 

 

 

 

 

 

 

 

 

 

 

 

 

 

 

 

 

 

 

 

 

 

 

 

 

오랜만에 우중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