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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십경 (十景), 십대

정상고집 2013. 11. 8. 16:25

지리산 십경 (十景),

1. 천왕일출 (天王日出)
天王日出(천왕일출); 천왕봉에서 맞는 일출 .
끝없이 펼쳐진 구름바다 저멀리 동녘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오다가  진홍 빛 태양이 불쑥 솟아올라 부채살처럼 햇살을 뻗치는 광경.
삼대에 걸쳐 적선을 해야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장엄하다.


 

2. 노고운해 (老姑雲海)
老姑雲海(노고운해); 노고단의 환상적인 운해이다.
노고단 남서쪽은 섬진강에서 피어오르는 운무가 자주 절경을 드러내어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을 것만 같은 구름바다를 이룬다.

 

 

3. 반야낙조 (般若落照)
般若落照(반야낙조); 지리산의 낮과 밤이 화려하게 교차하는 황금빛 낙조, 주능선에서 빼꼼히 비켜선 반야봉에서 바라보는 서북능선의 실루엣은 최고이다.

 


 4. 직전단풍 (稷田丹楓)
稷田丹楓(직전단풍); 가을 피아골의 단풍.
지리산 최대의 활엽수 지대인 피아골은 10월 하순에 단풍의 절정을 이루어 온 산이 붉고 물도 붉고 사람의 마음도 붉다는 삼홍의 명소로 유명하다.


 

5. 벽소명월 (碧宵明月)
碧宵明月(벽소명월); 벽소령위에 떠오르는 달. 
지리산의 중앙에 위치한 벽소령 위 밀림과 고사목위로 떠오르는 달 빛은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 
극한의 달 빛이 산아래로 부스러지며 내리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이 아니면 느끼고 볼 수가 없다.  차.가.운. 달빛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곳이다

 

6. 불일현폭 (佛日懸瀑)
佛日縣瀑(불일현폭); 불일폭포. 화개의 벚꽃터널을 지나 남부능선의 밑둥으로 접어들면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경이로운 장관이 펼쳐진다.
동양화폭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는 최고로 아름다운 폭포이다.



7. 세석철쭉 (細石철쭉)
細石철쭉(세석철쭉); 세석평전의 흐드러지게 핀 철쭉.
벽소령과 함께 대형산장이 들어서면서 황폐해진 세석고원이지만 5~6월의 어느날 영신봉에 오르면 그래도 세석고원은 아름답다고 감탄하게 된다.

 

 

 

8. 섬진청류 (蟾津淸流)
贍津淸流(섬진청류); 지리산의 서남쪽을 감돌아 하동포구로 흘러드는 섬진강은 굽이굽이 절경이고
추억거리이다. 
섬진강의 맑은 물에는 가장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재첩이 살아간다.


 

9. 칠선계곡 (七仙溪谷)
七仙溪谷(칠선계곡); 칠선계곡의 급류와 절벽. 
지리산 최대의 계곡으로 수많은 소와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계곡 가득한 원시림과 푸른물이 어울려 전체가 청정한 선경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오염되지 않은 계곡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계곡이다.

 

 

 10. 연하선경 (烟霞仙境)
烟霞仙境(연하선경); 고사목과 원시림의 선경.
장터목 서쪽 연하,일출봉 능선은 거대한 꽃밭이기도 하고, 고사목의 무덤이기도 하며, 희한한 질감의 바위들이 널브러진 아주 신비로운 감흥을 주는 곳이다.
연하봉의 기암괴석 사이로 온갖 기화 요초가 어울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지리 십대  (智異山 十臺)

 

1.문수대
노고단에서 돼지평전으로 진행하다 보면 헬기장 만나기전에 오른쪽으로 돼지평전~왕시루봉
휴식년제 구간이란 입간판이 있다. 이 입간판 뒤 산죽사이로 노고단 정상에서 왕시루봉으로 내려서는 등산로와 만나는 길이 열려있다.  삼거리에서 2미터 정도 내려서면 공터에서 다시 삼거리가 형성되고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열려 있는 등산로가 문수대를 경유해 노고단 중계탑쪽으로 연결되어있음.

 

2. 우번대
성삼재 뒤쪽의 바위봉우리이다. 백두대간상에 있으며 노고단에서 보면 종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돌종을 울리는 소리와 같다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 혹자는 관음대라고도 한다. 우번암을 찾아가는 길은 정상에서 성삼재 방향으로 2~3분 나아가면 조그만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남쪽방향으로 길이 있다. 그 길로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번암의 붉은색 지붕이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면 된다. 우번대사가 깨우쳤다는 곳이다.

3. 묘향대
반야봉에서 중봉을 지나 동북동 방향 약 700m 아래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

수도처로 알려진 곳. 반야봉에서 가장 아늑하고 깊은 맛이 있는 기도처이다. 
반야봉은 일명 < 깨달음의 산 >또는 < 어머니 산 >이라 하기도 한다.

 

4. 서산대

찾기가 좀 까다로운 곳에 있다.돼지령 약간 못 미처 1435봉 피아골산장쪽 능선 상에 잇으며 산길도 끊어졌다가 이어졌다 한다. 해발 약 1100m 쯤에 이른 뒤 능선을 벗어나 우측 너덜 사이 5분 정도 거슬러 올라간 곳에 위치. (얼마 전 헐린 집터와 가재도구들이 있다)

5. 무착대
피아골 직전마을 깃점으로 원점회귀 가능한 무착대, 직전마을에서 불무장등 능선1.2Km 좌측 10분 거리. 희미한 길따라 걷다보면 누가 보더라도 명당 기도터임을 알수있다. 바위벽 아래 기도처에서 바라보는 왕시루봉 능선의 조망이 일품이다.

6. 향운대

국골 사거리에서 두류능선에 붙어 말봉을 넘어 가다보면 자일을 잡고 내려서는 곳이 계속 나오는데 두번째 내려선 곳에서 얕은 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하듯 안부에 닿았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그 안부의 우측으로 열려있는 길이 향운대 들머리다. 조금 내려가다가 두류능선과 평행하듯 너덜 사면길을 고도의 낮춤 없이 우회하며약 15-20분 진행하면 좌측에 어마어마한 바위가 나타나며 그 아래 평지에 절터 흔적이 있으며 샘도 있다.

7. 문창대
문수보살의 지혜가 햇살처럼 찬란하다는 뜻이니 곧 지혜를 구함이다. 예전에는 법계사 남쪽 2km지점의
 암봉으로 알고 있었으나 1979년 진주산악회 학술조사반에서 법계사 서쪽 헬기장 옆으로 재정립하였다. 근거로 바위에 “고운최선생장리지소”(孤雲崔先生杖履之所), 즉 고운 최치원선생의 지팡이와 짚신을 놓아

두었던 장소라는 바위암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8. 영신대 
영신봉 남서쪽 약 500m 아래 있고 영신사 터이며 대성골의 발원지 이다. 대성골에는 예로부터
도를 닦거나 푸닥거리 하는 곳이 많았다. 도를 깨우치겠다며 자기 나름대로 은밀하게 수도하는 사람들이 산세가 절묘한 명당 자리를 찾아내 구도생활을 한다. 이런 구도자들이 '최고의 기도처'라고 즐겨 찿는 명당터이다. 낙남정맥 과 백두대간의 분기점.

9.향적대
향기가 쌓여있다는 뜻이니 그 산의 기운이 모여있는 곳이다. 장터목 산회샘에서 좌측으로 10여분
들어간 곳에 있다는 설과 제석봉을 지나 통천문을 지나기전 오른쪽 아래에 있다는 설이 있다. 고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장소로 이륙의 지리산기, 김종직의 유두류록, 남효온의 지리산일과, 김일손의 두류기행록, 양대박의 두류산기행록, 박여량의 두류산일록, 유몽인의 유두류산록, 김선신의 두류전지 등에 보이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소로 활용되었다

 

10. 금강대

뱀사골에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장소는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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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옛날부터 10군데의 수도처가 이었다고 한다.
지리산에서 10대의 공통점은 모두 뒤에는 암벽이 있고 그 아래에는 석간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10대 에는 현재 수도하는 분이 머물고 있는 곳이 있다.
묘향대,문수대,우번대에는 현재 수도 중인것 같다.
무착대,서산대,향운대는 현재 암자를 철거해 버려서 머무는 분이 없다.
지리산 10대는 문헌마다 조금씩 다르고 사람마다 그 위치가 다른것이 있기도 하다.
다만,10대를 찾을때 마다 느끼는 것은 주위 풍광이 과연 수도처 답게 氣를 느낄수 있고 신령스러운 감이 든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臺)는 뒤에는 바위 절벽이 솟아있고 앞에는 샘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전망이 좋고 물과 햇볕이 있고 수도처나 암자가 자리잡기 좋은 곳이다. (펌)